제97장
"이진영, 너 뭐 하려는 거야!"
안정숙은 깜짝 놀라 센척하며 말했고 유정희는 더 놀랐다.
이진영이 싸움할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단번에 진공명을 쓰러뜨릴 정도로 셀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오지 마!"
유정희는 너무 놀라 소리쳤다.
"아빠, 빨리 우리 구해줘요!"'
유성진은 이를 꽉 물고 얼른 걸어와 말했다.
"진영아, 이번 일은 네 아줌마가 잘못한 거 맞아. 내 체면을 봐서 봐주면 안 될까?"
어찌 됐든 와이프와 딸이라 유성진은 가만있을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 이진영한테 사정해야 했다.
"아저씨, 왜 긴장하고 그래요? 전 그냥 아줌마가 끓인 면 먹고 싶어서 그런 거예요."
이진영은 식탁에 앉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따뜻한 면을 먹기 시작했고 안정숙과 유정희는 여전히 겁에 질렸다.
"아줌마, 시간이 오래 지나니 솜씨가 점점 더 좋아지네요. 제가 이거 먹고 싶은지 이, 삼 년이 다 되었어요."
이진영은 혼자 면을 먹으며 안정숙의 솜씨를 칭찬했다.
"모자라면 더 끓여줄게."
안정숙은 겁에 질려 말했다.
이진영은 국까지 다 마시고 티슈를 꺼내 입을 닦으며 말했다.
"그건 됐어요. 개한테 줘도 나한테 주기 싫다고 했는데 이걸 먹은 거로 충분히 뻔뻔한 건데요."
그 말을 들은 안정숙은 더 무서웠고 이마에 땀이 맺혔고 얼굴이 창백해졌다.
"내가... 미안해.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었어."
이진영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런 아무런 성의 없는 사과는 됐어요. 뭐 어쩌려고 한 건 아니에요. 저한테 이렇게 배은망덕해도 제 어른들이니까 어떻게 할 수는 없죠."
이진영이 차분하게 말했지만 말로 안정숙의 뺨을 친 것 같았다.
"아저씨, 저 갈게요."
이진영은 유성진한테 인사하고 떠났다.
"진영아... 아저씨가 미안해."
유성진이 미안해하며 말하자 이진영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참, 제가 제경 가든 18동에 사니까 양건우한테 내 주소 알려줘도 돼요. 언제든지 복수하러 오라고 하세요, 내가 기다릴게요."
이진영은 말을 마치고 뒤도 안 돌아보고 별장을 나왔다.
안정숙와 유정희는 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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