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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장

지천명은 이진영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차 당장이라도 그를 찢어 죽이고 싶었다. 이진영은 당당하게 일심당을 나섰는데 아무도 감히 그의 앞길을 막지 못했으며 오히려 자동으로 길을 비켰다. 조아정은 지천명의 부상은 전혀 안중에도 없었고 그저 아버지의 생명을 구할 용연초를 반드시 손에 넣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그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진영을 따라나섰다. 이진영이 차 문을 열고 차에 오르려는 순간. “잠깐만!” 조아정은 이진영을 막아섰다. 이진영이 말했다. “왜, 이젠 빼앗으려고?” “난 그쪽 못 이겨.” 조아정은 초조한 표정으로 말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그거 나한테 넘길 거야? 가격을 말해 봐.” “안 판다고 했을 텐데? 이건 돈 문제가 아니야.” 조아정은 속이 바싹바싹 타기 시작했다. 그녀는 한 번도 이런 어려운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어 이내 눈시울을 붉혔다. “저기요, 부탁인데 제발 나한테 팔아요. 우리 아빠는 이 약이 필요해요. 이렇게 부탁할게요.” 조아정은 눈물을 보이며 공손하게 이진영에게 애원했다. 마치 악당이 된 것 같은 이 상황에 이진영은 미간을 찌푸렸다. 직원들의 부축을 받고 일심당에서 천천히 나온 지천명은 그 광경을 보고 기분이 불쾌해졌다. 만약 이진영을 이기고 용연초를 손에 넣었더라면 조아정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을 텐데. “반드시 저 새끼 머리를 따서 이 분노도 풀고 아정 씨 복수도 해야겠어.” 지천명은 이를 갈며 맹세했다. “무릎 꿇으면 되겠어요? 제발 나한테 팔아요. 우리 가족을 대신해 인사드릴게요.” 조아정은 무릎을 꿇으려고 했다. “됐어. 그만해.” 조아정의 무릎이 바닥에 닿기 직전, 이진영은 서둘러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팔 거예요? 정말 고마워요.” 조아정은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말했잖아. 용연초는 나한테도 중요해. 그러니 팔지 않아. 하지만 내가 당신 아버지를 구해줄 수는 있어. 그러니까 그만 울어.” 이진영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네? 그게 무슨 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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