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장
이하윤의 생김새에 이 불루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더하면 확실히 예쁘고 분위기 있어 보였다.
위강진은 이미 한시라도 지체할 수 없어서 이하윤을 껴안고 입을 내밀었지만, 이하윤은 머리를 돌려 피했다.
“위 사장님, 이러지 마세요.”
이하윤은 위강진을 밀쳐냈고 속으로는 여전히 꺼리면서 자기의 몸을 팔기 싫어했다.
“왜? 번복하고 싶어?”
위강진을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이하윤은 목에 있는 목걸이를 빼며 말했다.
“나… 나 아직 샤워 안했어요.”
위강진은 웃었다.
“그럼, 빨리 가서 하고 와. 기다릴게.”
이하윤은 서둘러 욕실에 들어가서 등을 문에 기대며 눈을 감은 채 마음은 오랫동안 가라앉히지 못했다.
그녀는 비록 오기 전에는 마음의 준비는 다 했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넘기기 힘든 벽이 있었다.
한참 동안 마음을 가라앉힌 후에야 그녀는 옷과 바지를 벗고, 수도꼭지를 틀어 샤워를 시작했다.
하지만 잠시 뒤에 자기의 아버지 또래와 같은 늙은 남자의 옺갖 유린과 침범을 당할 생각만 하면, 이하윤의 속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메스꺼웠다.
샤워하고 나서도 그녀는 여전히 문을 열고 나갈 용기가 없었다.
이때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다. 어머니께서 걸려 온 전화였다.
이하윤은 고민을 하다가 그제야 전화를 받았다.
“하윤아, 너 지금 어디야? 늦었는데 왜 아직도 집에 안 와?”
“나 미영이네 집에 있어, 오늘 안 들어갈 거야.”
“거짓말! 나 방금 미영이한테 전화했어. 미영이가 다 말해줬어, 너 당장 집으로 들어와.”
손태희가 엄하게 말했다.
미영이는 이하윤의 제일 친한 친구였다. 그녀가 위강진에게 몸을 바치는 것도 미영이에게만 알려줬고, 미영이 또한 입이 닳도록 설득한 적이 있었다.
“엄마, 나 어쩔 수 없잖아. 아빠는 수십억 되는 사채를 빌렸는데, 이자는 계속 늘어나고 내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우리 식구들은 하루라도 편한 날이 없을 거야.”
이하윤은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엄마는 네가 효자라는 걸 알아. 그렇지만 내 딸이 자기를 이렇게 희생하도록 가만히 두지 않아. 네 아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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