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38장

“이거 놔요. 이거 놔요.” 겁에 질린 남자아이가 소리를 지르며 힘껏 발버둥 쳤다. “대장님, 아이가 철이 없어서 그래요. 그만 용서해 주세요.” 남자아이의 아버지로 보이는 남자가 모든 상황을 지켜보다 헐레벌떡 달려오며 말했다. “아까 물건 뺏을 때는 왜 말리지 않은 거죠?” “한 번만 더 걸리면 당장 기지에서 나가요.” “네.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 남자가 얼른 말했다. 기지에서 음식을 나눠주는데 쉽게 떠날 사람이 없었다 서준수는 그제야 잔뜩 겁에 질린 남자아이를 내려놓았지만 남자아이는 서준수를 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서준수는 남자아이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바닥에 넘어진 여자아이를 일으키더니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이는 철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어른도 철이 없어서야 되겠어요? 내일은 음식 받을 생각하지 마요.” 서준수가 차갑게 쏘아붙이더니 여자아이를 품에 안고 상자를 챙겨 자리를 떠났다. 망연자실한 남자가 무릎을 꿇고 애원하려는데 서준수의 차가운 눈빛을 보고는 말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멀지 않은 곳에 숨어있는 고아들이 이 장면을 전부 목격했다. 사실 그들도 여자아이가 너무 부러웠지만 딱히 뺏거나 하지는 않았고 그저 매일 음식을 나눠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만족했다. 서준수는 그 고아들을 보며 미간을 찌푸리더니 고개를 숙여 품에 안은 여자를 바라봤다. 여자아이는 ‘엄마’가 선물한 인형을 꼭 끌어안고 있었다. 앞으로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 내일이면 하선아가 대량의 우유를 보내올 것이고 그때가 되면 다른 아이들도 다 우유를 마실 수 있게 된다. 하선아의 어머니는 집에서 물건을 정리했다. 시내로 가면 물건이 비싸다는 생각에 집에서 만든 장아찌와 찐빵을 도시락에 챙겼다. 공간으로 들어간 하선아는 스마트폰과 옆에 놓인 두 상자를 발견했다. 상자를 연 순간 뿜어져 나온 눈 부신 빛에 하선아는 눈이 살짝 아팠다. 안에는 핑크빛이 감도는 구슬이 들어있었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소라 구슬이었다. 자연에서 캔 소라 구슬이라 그런지 대부분 크기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