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4화
바로 이때 진남아가 일어섰다.
그녀는 단서를 상부에 보고한 후에 신호궁의 다른 사람들이 임우석과 구소이를 조사하게 할 작정이었다…….
일은 무도종사, 수법 달인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이미 진남아가 처리할 수 있는 한계를 완전히 벗어났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반드시 윗사람이 주도권을 쥐고 결정해야 한다.
“진남아씨, 어디 가세요?”
임건우가 물었다.
“상부에 보고하고 정보 부서에 조사를 맡기도록 할 것입니다.”
“잠깐!”
임건우가 그녀의 손목을 잡아당겼다.
손을 뻗어 휘두르자 취조실의 대문이 하늘을 찌르는 한 줄기 힘으로 닫혔다. 동시에 허공에 떠도는 카메라를 잡았다.
카메라에 연결된 하드디스크를 찾아 못 쓰게 밟아버렸다.
진남아가 어리둥절해졌다.
“임건우, 당신 뭐 해요?”
건우가 진남아를 바라보며 정중하게 말했다.
“남아씨,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
모두 멍해졌다.
그러나 그의 표정을 보니 농담하는 것 같지 않았다.
“왜 이렇게 진지하세요? 제 목숨 그쪽이 살려준 것이니 무슨 일인지 얼마든지 말하세요. 물불을 가리지 않고 도와드리겠습니다. 제 목숨도 아깝지 않아요.”
임건우가 말했다.
“이 일을 상부에 보고하지 마세요.”
“아-?”
진남아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왜요?”
임건우가 말했다.
“저희 아버지가 임우석이니까요.”
진남아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가 말한 임우석이 아닐 것입니다! 그가 말한 그 임우석은 무도 종사일 뿐만 아니라 수법 달인입니다. 또한 그 여성의 이름이 구소이인데 당신 어머니의 성함은 우나영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당신의 아버지일 수 있겠어요?”
임건우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저의 아버지가 맞습니다.”
“말도 안 돼, 이건…….”
진남아는 여기까지 말하고 멍해져서 더 말하지 못했다.
임건우의 아버지도 무도의 고수이자 수법에 능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기 때문이다.
그럼, 임건우가 배운 것은 모두 그의 아버지가 가르친 것인가?
“당신 아버지, 정말 무도 종사예요?”
“네! 그도 수법에 능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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