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41화
“이얏!”
“백 도련님, 당신의 배는 왜 그런 겁니까?”
제형은 마치 놀란 할머니처럼 날카롭게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백여심을 따라온 몇 명의 사람들도 그의 배를 보고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이건 너무나도 기괴했다.
마치 방금 인요 여인의 큰 배가 백여심에게로 옮겨진 것 같았다.
백여심 역시 멍한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표정에는 두려움도 섞여 있었다.
그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두 손으로 점점 커지는 배를 만졌을 때 백여심은 마침내 침착함을 유지할 수 없었고 임건우을 노려보며 히스테리를 부렸다.
“당신이지, 분명 당신이 꾸민 짓이야! 대체 나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내 배가 왜 이러는데? 당장 이 배를 없애라. 그렇지 않으면 귀의문 전체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임건우가 말했다.
“대체 어느 눈으로 제가 수 쓰는 것을 보았다는 거지? 당신 같은 남자의 배를 제가 무슨 수로 크게 하겠어……? 참, 그리고 이 여인은 성전환을 한 분이다. 설마 당신은 사실 여자인가?”
백여심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코가 삐뚤어질 것 같았다.
이때 나지선이 야유가 섞인 말투로 임건우에게 말했다.
“난 왜 네가 백여심의 배를 크게 만든 것 같지? 둘 사이에 뭔가 있는 거 아니야?”
임건우는 나지선의 배를 보더니 말했다.
“내가 지금 당장 너의 배를 크게 만들 수 있다면 믿겠어?”
“아!”
나지선은 그 말을 듣고 놀라 배가 커진 백여심을 보더니 자신의 배도 저렇게 커진다는 생각에 즉시 입을 막고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었다.
쏴-
두 사람의 그림자가 번쩍하더니 임건우의 앞에 나타났다.
바로 백여심의 경호원이었다.
두 사람의 실력은 약하지 않았는데 모두 현자급 중기의 고수들이었다.
그중 한 사람이 차갑게 말했다.
“당장 저희 도련님의 배를 원래대로 되돌려 놓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쩔 건데?”
임건우가 물었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사람이 된 것을 후회하게 될 겁니다.”
말이 끝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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