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6화
‘선조께서 남기신 물건이니 당연히 되찾아야지.’
이때 누가 그의 팔을 꼬집었다.
"X발, 누구야?"
고개를 돌려 보니 나지선이었다.
‘갑자기 내 팔을 왜 꼬집어?’
임건우는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그녀의 허벅지를 세게 꼬집었다.
나지선은 아파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입을 크게 벌리고 소리 날 뻔했다.
다행히 그녀는 참았다.
나지선은 얼른 입을 막고 임건우를 매섭게 노렸다.
다음 순간에 그녀는 임건우의 손을 잡고 물었다.
"아이고!"
그녀는 비명을 질렀다.
‘왜렇게 딱딱해?’
‘앞니가 빠질 뻔했다.’
‘이게 사람 손이야?’
‘돌보다 단단해.’
나지선의 비명소리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들 나지선이 임건우의 손을 잡고 물고 있는 것을 보았다.
연인끼리의 스킨씹과 같았다.
나지선의 아버지 나문천은 중해에서 오랫동안 일했었고 이제 곧 승진한다는 소문도 있었다.
따라서 나지선과 결혼하고 싶은 사람도 엄청 많았다.
나지선의 지위가 아주 높아서 굳이 명문과 혼약을 맺을 필요가 없다. 따라서 나지선은 자기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나지선은 이제 스물여섯 살이 되었는데 남자친구가 없었다.
‘나지선의 남자친구가 강주에 있다니!’
황보원과 황보진은 서로 눈을 마주쳤고 곧 결정을 내렸다.
‘어떻게든 임건우와 친하게 지내야 한다!’
여청아도 매우 놀라서 나지선을 보았다.
나지선은 급히 임건우의 손을 놓아 얼굴이 온통 빨개졌다.
임건우는 나지선에게 물었다.
“왜 날 꼬집어??"
나지선은 화가 나서 말했다.
"까먹었어."
“…….”
이때, 미대룡은 일어서서 큰 소리로 말했다.
"흥방야, 쓸데없는 소리를 그만 하고 빨리 시합이나 하자!"
이흥방은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
미대룡은 무대에 올라갔다.
"네가 고르래?"
이흥방은 화가 났다.
"네가 골라!"
"그래!"
미대룡은 무대 아래의 사람들에게 손을 들어라고 했고 곧이어 3명의 환자를 뽑았다.
임산부 한 명, 노인 한 명 그리고 애기 한 명.
임건우는 눈살을 찌푸렸다.
셋 다 이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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