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13화
임건우는 어깨를 으쓱하며 더는 말하지 않았다.
그런데 현수야는 이제 더는 물러날 곳이 없었다.
그는 자신의 최강 공격 수단을 꺼내 들며 단숨에 임건우를 죽이려고 했다.
임건우만 죽으면 이 뇌겁도 자연히 사라질 터였다.
“천지비록, 지진살!”
쾅!
현수야가 공격하자, 임건우는 그가 이번에는 목숨을 걸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 위력은 엄청났고 결계 안에 있던 임건우조차 크게 휘청이며 오장육부가 뒤집히는 듯했다.
입안 가득 차오른 피를 뱉으며 그는 다시 자세를 가다듬었다.
“아, 퉤!”
임건우는 피 섞인 침을 뱉어내며 현수야를 바라봤다.
그의 마음속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이 녀석의 실력은 확실히 백옥을 넘어서고, 도겁에 이르기 직전의 단계에 도달한 게 분명했다.
만약 자신이 구축한 결계와 그 안의 진법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면 방금 그 공격 한 방에 목숨을 잃었을 게 분명했다.
‘역시 반선을 넘어서 화선에 가까운 수준이군.’
그렇게 생각하며 임건우는 더욱 신중해졌다.
현수야는 눈빛을 반짝이며 임건우를 바라봤다.
자신의 지진살을 정통으로 맞고도 겨우 피 한 모금 뱉은 것으로 끝난 임건우가 그야말로 괴물처럼 보였다.
더 놀라운 건 겨우 두세 번 눈을 깜박이는 사이에 방금까지 창백했던 임건우의 얼굴빛이 순식간에 원래의 붉은 생기를 되찾았다는 것이었다.
바로 그 순간, 하늘에서 뇌겁의 눈이 완전히 열렸다.
이제 현수야도 더는 움직일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게다가 임건우와 최대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사실도 말이다.
뇌겁은 임건우의 것이다.
그가 죽기 전까지는 자신에게 큰 위험이 미칠 리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하하, 꼬맹이, 뇌겁이 곧 내려칠 거야! 네가 어떻게 죽는지 구경해 주마!”
현수야는 몇 십 미터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임건우가 만든 결계 크기가 제한되어 더는 뒤로 갈 수는 없었다.
임건우는 그를 힐끗 보더니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가볍게 두 글자를 뱉었다.
“바보.”
그리고 다음 순간, 뇌겁이 맹렬하게 내리쳤다.
그 크기는 기름통만큼 굵었고 주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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