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4화
“큰일 났어!”
임건우는 겨우 딸을 안아 들고 있을 때 갑자기 100미터 높이의 불사의 왕좌가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그 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임건우는 몸을 돌려 재빨리 도망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불사의 왕좌가 임건우를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
하나의 임건우는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신격이 담겨 있는 작은 소녀는 절대로 놓칠 수 없었다.
만약 소녀를 놓친다면 이 통로는 즉시 사라지고, 불사군단은 통로를 통해 다시 인간 세계로 침입할 수 없게 된다.
“크앙!”
“도망가려고? 그렇게 쉽게는 안 된다!”
슥!
불사의 왕좌는 입을 벌려 포효하며, 입속에서 몇 개의 검은 기운을 내뿜었다.
그것들이 순식간에 임건우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 검은 기운은 꿈틀거리며 변형되었고, 그 속에는 신비한 문자가 흐르고 있었다.
바로 그 순간, 이차원 통로의 벽과 합쳐지며 방금까지 칠흑 같던 통로의 양측이 갑자기 안정되기 시작했다.
빛이 반짝이며 문자가 그 위에서 떨고 있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일단 도망가자!”
임건우는 더는 고민할 여유가 없었다.
딸을 안고 혼자 도망칠 수는 없다.
싸워야 한다면 외부의 동료들과 힘을 합쳐야 했다.
임건우는 한 걸음 내딛으며 급히 통로 입구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차원 통로에서 순간이동은 불가능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금방이라도 도달할 수 있었을 텐데.
몇 천 미터의 거리도 몇 번의 눈 깜짝할 사이에 해결될 거리였다.
통로 입구 밖에 있던 백옥과 당자현은 여전히 걱정하며 급히 소리쳤다.
“빨리! 서둘러!”
당자현은 다시 한번 통로 안으로 들어가서 지원하려 했지만, 그 순간, 당자현의 머리가 통로 입구의 무언가에 부딪히며 이마에 혹이 생겼다.
쿵!
“아!”
“뭐야? 입구가 막혔어?”
“뭐라고? 어떻게 된 거지?”
백옥은 급히 손을 내밀어 입구를 탐지했으나, 그곳에 벽처럼 딱딱한 무언가가 있었다. 백옥은 즉시 진원을 모아 주먹을 한 대 세게 날렸다.
쿵!
거대한 폭음이 울렸다.
입구의 공간 벽에는 수많은 검은 문자가 빛을 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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