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0화
임건우는 바닥에 떨어진 옥패를 집어 들었다.
그러나 그 위에는 자신의 혈맥 흔적이 사라져 있었다.
하지만 옥패에 새겨진 진법 문양은 분명 자신의 손으로 그려 넣은 것이었다.
바로 이것이 처음에는 이 옥패를 감지하지 못했던 이유였다.
슛!
임건우의 몸이 한순간 사라지더니 다음 순간 바로 김영자 앞에 나타났다.
임건우는 김영자를 거칠게 붙잡아 들어 올렸다.
“이 옥패, 어디서 났어? 당장 말해!”
임건우의 차가운 목소리와 뿜어져 나오는 살기 가득한 기운에 김영자는 온몸이 얼어붙는 듯했다.
김영자는 이 세상에 자신을 이렇게 압도하는 남자가 존재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겨우 이곳으로 돌아왔을 때 김영자는 자신이 천하를 제패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모든 원수를 갚고 누구도 자신을 막을 자가 없을 것이라 믿었지만, 지금은 눈앞의 이 남자에게 병아리처럼 간단히 잡혀 있었다.
“어서 말해!”
“말하지 않으면 네가 뭘 당하게 되는지 알게 될 거다. 죽을 수도 살 수도 없는 고통을 맛보게 해주마.”
임건우의 목소리는 마치 지옥에서 울려 나오는 듯한 공포감을 자아냈다.
김영자뿐만 아니라 옆에서 지켜보던 진씨 가문 사람들과 하중행마저도 그 살기에 등골이 서늘해지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중행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임 장로님, 대체 무슨 일이 있는 겁니까?”
임건우는 여전히 김영자를 응시하며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김영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 나 길에서 주웠어.”
쾅!
임건우는 김영자를 바닥에 세게 내팽개쳤다.
그 충격으로 바닥이 움푹 팼고 김영자가 금단 단계의 수신자였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을 터였다.
“거짓말이야!”
임건우는 김영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그리고 곧바로 손가락을 들어 김영자의 미간에 찍었다.
임건우의 손끝에서 경혼지가 폭발적으로 발동되었다.
임건우의 수위가 깊어진 만큼 정신력이 비약적으로 강해졌고 그에 따라 경혼지 위력 또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져 있었다.
단 2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