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67화
“남아야!”
임건우의 눈이 붉게 물들며 진남아를 가만히 끌어안았다.
눈가에 눈물이 흘렀다.
하지만 진남아의 몸은 이미 차갑게 식어 생명의 기운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였다.
임건우가 아무리 천의도법의 전승자고 천상신의의 후손이라 해도, 그녀의 생명을 되돌릴 수 없었다.
진남아의 육신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생명력을 잃고 만 것이었다.
“내가... 너무 늦었구나!”
임건우의 눈물이 한 방울, 조용히 땅으로 떨어졌다.
그때 임건우는 미약한 혼의 기운을 감지했다.
거의 알아채기 어려울 만큼 희미한 혼의 흔적이었다.
“남아의 잔혼이 남아 있는 건가?”
“혼이라도 남아 있으면 다행이지!”
임건우는 재빨리 손을 뻗어 자신의 자복궁에서 취혼관을 꺼내더니 진남아의 시신을 신속히 그 안에 넣었다.
그 순간, 진남아를 죽인 독수리 대원이 취혼관을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다가왔다.
“이게 뭐야? 나한테 보여 줘!”
임건우의 눈에 핏줄이 서렸다.
그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마치 마공이라도 수련한 사람처럼 보일 정도였다.
“내 제자를 죽인 게 너야?”
남자는 비웃으며 말했다.
“그럼, 그 조그만 계집이 네 제자였단 말이야? 제자가 그 모양이면 스승도 별수 없겠군. 어서 저리 비켜. 이 취혼관은 내가 가지겠어.”
임건우는 취혼관을 자복궁으로 넣으며 천천히 말했다.
“나도 네가 가진 걸 하나 원하니 내놓아라. 네 목숨이다!”
쿵!
임건우는 그대로 달려들었다.
임건우가 사용한 것은 진남아에게 배운 용상권이었다.
독수리 대원의 실력도 상당해서 일격 후 둘은 각각 한 걸음과 세 걸음 물러섰다.
“죽어라!”
임건우는 다시 용상권을 내질렀다.
이번엔 금단 진원의 기운을 더해 위력이 배가됐다.
쿵쾅!
이번엔 상대가 일곱 걸음을 물러섰고 임건우는 세 걸음 뒤로 물러섰다.
임건우는 용상권으로 이 자를 그대로 쳐죽일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 녀석은 양용진과 마찬가지로 비열하고 교활한 부류였다.
약자에게는 잔혹하게 굴었지만, 막상 임건우에게 밀리자 겁을 먹고 도와달라며 동료를 불러댔다.
이번에 온 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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