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66화
자신의 제자 진남아가... 죽었다고?
분노가 천장을 뚫고 치솟았다.
쾅!
폭발음과 함께 발밑의 땅이 움푹 꺼졌다.
“건우야, 무슨 일이야?”
“도대체 무슨 일이야?”
방금 임건우가 통화할 때는 대충 넘겼던 사람들도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에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는 모두 그에게 시선을 돌렸다.
“독수리 부대의 놈들이 천애 병원을 습격해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하고 제 신호부 제자를 죽였어요!”
“이 원수를 갚지 않으면 안 돼요!”
임건우의 마음속에는 복수의 불타오르는 분노와 함께 미안함이 가득했다.
모든 일의 발단은 자신이었다.
자신이 양씨 가문의 양승우를 죽이려 할 때 진남아는 그를 말렸지만, 끝내 진남아의 말을 듣지 않은 채 일을 벌였고 그 탓에 그녀가 희생을 당하고 만 것이다.
쾅!
임건우가 발을 박차고 하늘로 솟아오르자 견곤검이 용의 울음과 함께 반응하며 주인의 끝없는 살의에 호응했다.
보이지 않는 기운이 하늘과 땅을 뚫고 나오기 시작했다.
임건우는 검을 들고 단신으로 경주로 향했다.
“저 녀석, 살의가 정말 엄청나네!”
이반하가 놀라 말했다.
“이건 살육의 경지를 터득한 거 아니야?”
백옥이 답했다.
“건우는 숨겨둔 비장의 카드가 많아 나도 전부 알지는 못해. 이번엔 정말 큰일 날 수도 있겠어. 내가 따라가 봐야겠어.”
백옥은 몸을 솟구쳐 임건우의 뒤를 따랐다.
이반하는 입을 삐죽이며 불만스럽게 말했다.
“흥, 독수리를 양용진 같은 얍삽한 놈이 쥐고 있으니 사고가 안 나는 게 이상하지! 관료 놈들이 뭘 안다고 전쟁을 해? 발목만 안 잡아도 다행이지.”
이반하는 그대로 자리에 남았지만, 옆에서 이월이가 다급히 말했다.
“엄마, 우리도 빨리 가 봐요! 만약 건우가 무슨 일이라도 당하면...”
“너 뭐 어쩔 건데?”
“나도 죽어버릴 거예요.”
“참, 넌 내 딸 맞아? 방금 그 녀석이 거의 날 죽일 뻔했거든.”
“알았어요! 엄마는 여기 앉아 계세요. 전 혼자 갈게요!”
이월은 비록 나름대로 높은 수련력을 자랑했지만, 현재 임건우의 기세를 따라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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