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9화
고대에 황제 중에 절세 고수였던 이가 있긴 했던가?
심지어 옛날에는 장군 중에도 무공을 모르는 자가 있었고 문관이 군을 이끌어도 충분히 적을 무찌를 수 있었다.
통령에게 중요한 건 무력이 아니라 지혜였다.
한 부하가 상황을 파악하고 물었다.
“통령님,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겁니까?”
양용진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별일 아니야. 제물 하나 죽었을 뿐이니 계속 즐기도록 하게. 이런 일로 흥을 깰 순 없지... 자, 자! 우리가 새로운 시대를 열길 기원하며 건배하세!”
양용진이 잔을 반쯤 비운 그때였다.
양용진의 두 번째 부인이 울음을 터뜨리며 달려와 말했다.
“여보, 큰일 났어요! 우리 아들 양승우가 살해당했어요!”
“뭐라고?”
양용진은 순간 얼어붙더니 이내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양승우는 비록 무공을 익히지는 않았지만, 사업 능력이 탁월해 양씨 가문에 많은 재산을 안겨준 인물이었다.
게다가 양승우는 둘째 부인이 애지중지 키운 외아들이었다.
머리가 희끗해지도록 손수 키운 자식이 죽다니 양용진의 마음은 갈갈이 찢겼다.
현장에 있던 손님들도 이 소식을 듣자 일제히 분노했다.
양씨 가문에 아첨하고 싶은 자들이 이때를 놓칠 리 없었다.
곧바로 몇몇 사람이 앞다투어 외쳤다.
“양 통령의 아들을 죽이다니 이건 대역죄입니다! 당장 처형해 구족을 멸해야 합니다!”
“맞습니다! 누가 감히 이런 일을 벌였는지 당장 잡아다 능지처참해야 마땅합니다! 안 그러면 독수리 부대의 수많은 장병들이 실망할 겁니다. 통령님, 제가 직접 가서 그 죄인을 잡아오겠습니다!”
“저도 출전하겠습니다!”
“저 또한 싸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순식간에 사람들의 의지가 불타오르며 여기저기서 지원하겠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양용진은 부인에게 물었다.
“예진아,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말해봐.”
이예진은 눈물범벅이 된 채 말했다.
“방금 며느리가 전화 왔어요. 우리 손자가 독에 중독되어 천애 병원이라는 곳에 입원 중이었는데 신호부에서 사람이 와서 우리 손자를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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