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8화
양씨 가문의 사당에는 늘 누군가가 지키고 있었다.
혼석이 깨지는 소리가 나자마자 이를 감지한 관리자가 급히 확인하러 다가왔다.
혼석이란 사람의 영혼과 연결된 특별한 돌로 그 안에 한 조각의 영혼 인장을 심어두는 것이다.
만약 그 영혼의 주인이 죽게 되면 그 인장이 발동하여 혼석이 산산이 부서진다.
“뭐라고?”
“이건... 이건 바로 박철호의 혼석이잖아!”
“박철호는 강남에서 도련님을 보호하고 있던 걸로 알고 있는데 도련님한테 큰일이 생긴 게 분명해!”
사당을 지키던 사람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곧바로 양씨 가문의 고위층에게 이 사실을 전하러 달려갔다.
그는 양씨 가문의 도련님, 양승우가 이미 박철호보다 먼저 죽었다는 것을 몰랐다.
양승우는 평범한 인간으로 혼석을 쓸 수 있는 영혼조차 없었다.
양승우에게는 아무런 수련 능력도, 무공도 없었으니 말이다.
설사 혼석을 억지로 삼켜 넣는다 해도 영혼을 담을 수는 없었다.
그때였다.
양씨 가문 저택에서는 떠들썩한 생일잔치가 한창이었다.
오늘은 양씨 가문 4대손 중 한 남자아이의 두 번째 생일이었다.
양씨 가문의 가주 양용진은 현재 독수리 부대의 최고사령관으로서 권세와 명망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양용진의 위치는 명실상부한 권력의 정점에 서 있으며 그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이가 부지기수였다.
동시에 수많은 인맥이 양용진의 발밑에 붙어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요즘 전 세계의 이목은 불타버린 후지산에 쏠려 있었고 여러 나라에서 연호에게 임건우를 넘기라고 압박하고 있었다.
연호 고위층이 다소 골머리를 앓고 있긴 했지만,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이 시기에 열린 양씨 가문의 연회에는 각계각층의 손님이 몰려와 있었다.
손님들이 가져온 선물은 산더미처럼 쌓여 방 하나로는 감당이 되지 않아 백 년 된 오래된 대추나무 아래까지 차곡차곡 쌓여 작은 산을 이루고 있었다.
“양 어르신, 축하합니다! 이 어린 손주가 이제 두 살밖에 안 됐는데 벌써 기세가 대단하군요. 틀림없이 훗날에는 인중지룡이 될 겁니다!”
“양 통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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