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5화
신호부의 두 명의 요원도 표정이 굳어졌다.
양씨 가문의 위세는 상경에서 너무나 강력했다.
만약 이들을 진짜로 화나게 하면 그 후폭풍은 단순히 그들 몇 사람에게서 끝나지 않고 신호부 고위층조차도 곤란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었다.
진남아의 얼굴에 미묘한 변화가 일자 양승우가 진남아의 뺨을 세게 갈겼다.
“이제 겁이 나? 이 망할 것들, 내 아들에게 손을 대다니! 너 끝났어. 각오해! 곧 잘려나갈 테니까. 그리고 황제국에선 네가 발붙이기 힘들 거야.”
진남아는 생각에 빠져있다가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고 맞아 얼굴이 창백해졌다.
병실 안에서 들린 뺨 때리는 소리에 임건우가 급히 안으로 들어왔다.
“무슨 일이야? 남아야, 누가 널 때렸어?”
한 요원이 손가락으로 양승우를 가리켰다.
“나야, 어쩔 건데?”
양승우가 목에 힘을 주며 비웃었다.
“이 버러지 같은 것들아, 너희 모두 끝장났어.”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임건우가 다가가 양승우의 뺨을 네 번 연속으로 갈겼다.
양승우는 돼지처럼 얼굴이 퉁퉁 부었고 코뼈는 부러지고 입안의 이빨이 부러졌다.
양씨 가문의 사람들은 경악하며 비명을 질렀고 연달아 욕설이 터져 나왔다.
진남아가 임건우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스승님, 양씨 가문은 건드리기 어려운 상대예요.”
“그래? 그래서 맞고도 가만히 있었던 거야?”
“스승님, 잘 모르시겠지만 양씨 가문은 상경에서도 진짜 실세예요. 흔히 말하는 10대 가문이나 8대 왕족 같은 곳과는 달라요. 그건 이름뿐이고 실질적인 힘은 별로 없죠. 그런데 양씨 가문은 달라요. 그들의 가주는 현직 삼대 통솔자 중 한 명이고... 최근엔 독수리 부대까지 장악했다고 들었어요.”
임건우는 눈을 좁혔다.
“독수리 부대까지?”
그렇다면 임건우의 스승인 백옥이 밀려나면서 양씨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는 건가.
그 순간 병원 밖에서 네 명의 인물이 안으로 급히 들어섰다.
그중 한 명은 나이 지긋한 노인이었고 외모는 평범해 보였지만 임건우는 그가 고수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그의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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