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4화
이청하의 발길질은 남자를 정신없이 날려버렸고 병실에 있던 다른 환자 가족들은 입이 떡 벌어졌다.
병원의 원장인 이 의사에게 이런 폭력적인 면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다.
큰 소란이 병원의 직원들과 보안요원을 불러 모았다.
물론 그들은 전부 이청하 편에 섰다.
하지만 그 남자는 꽤 배경이 있는 듯했다.
뒤에 강력한 세력이 있는지 상황이 불리해도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그는 이청하와 임건우를 노려보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좋아, 정말 대단하네. 내가 이렇게 당한 건 처음이야. 하찮은 병원 원장 따위가 감히 날 무시해? 두고 봐. 널 당장 원장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무릎 꿇고 내 발바닥을 핥게 하겠어.”
그는 곧바로 휴대폰을 꺼내 들고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나야. 여기 천애 병원에서 사람들이 날 공격했어...”
그때 다른 환자 가족 중 한 명이 이청하에게 다가와 말했다.
“이 원장님, 저 사람 꽤 유명한 양승우라는 인물이에요. 한승 그룹의 회장인데 보안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공공기관과도 연이 많다고 들었어요. 게다가 양씨 가문은 상경에서도 손꼽히는 가문이고 정재계에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함부로 건드리면 안 돼요. 그냥 사과하고 무마하는 게 어떨까요?”
이청하는 눈썹을 찌푸렸다.
그러자 임건우가 단호하게 말했다.
“사과? 절대 안 해. 이런 사람은 무릎 꿇고 사과해도 받아주지 않아.”
곧 누군가가 병원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들어온 사람들은 양승우의 일당이 아닌 신호부의 사람들이었다.
그들을 이끈 것은 바로 임건우의 제자 진남아였다.
현재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점점 늘어나고 있었고 감염자들은 모두 특별한 혈통을 지닌 사람들이었다.
이 현상은 단지 경주에만 국한되지 않고 주변 도시들, 예를 들어 강주와 중해에서도 발생했다.
이러한 감염자들은 발견되자마자 전부 천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때문에 이청하는 병원 내 건물 하나를 비워 특별 격리 구역으로 지정했다.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의 독소는 공기나 침 등으로 전파되지 않고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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