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0화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심령혈맹까지 했는데 성혼 의식을 두려워할 이유가 있을까?
임건우는 탁무범까지 불러들였다.
성혼식에 증인이 빠질 수 없으니 탁무범이 그 역할을 맡았다.
탁무범은 이 소식을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축하합니다, 도련님! 축하합니다, 작은 사모님!”
그렇게 해서 탁무범의 증인 아래 임건우와 이청하의 혼례가 시작되었다.
“하늘에 큰 절을!”
“부모님께 큰 절을!”
부모님의 자리에는 임건우의 휴대폰 사진첩에 있는 우나영과 이청하의 휴대폰 사진첩에 있는 이흥방 부부의 사진이 있었다.
“부부가 서로 절하시오!”
“신부를 신방으로 모시시오...”
탁무범은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말했다.
“도련님, 작은 사모님, 축하합니다! 여기 시설이 열악하지만 병원에 작은 사모님의 침실이 하나 있어요. 그 방에서 둘이... 하하하.”
이청하의 얼굴이 발그레해졌다.
“신방은 다음으로 미루죠. 지금은 시간이 급해요. 빨리 독소의 해독제를 찾아내지 않으면 중독 환자들이 더 늘어날 거예요. 지금 병원의 격리 병실도 이미 꽉 찼잖아요.”
이청하는 임건우를 보며 말했다.
“자기야!”
“응?”
“나한테 키스해줘요.”
임건우는 이청하의 말대로 입술에 키스했다.
탁무범은 당황하며 재빨리 고개를 돌렸다.
바로 그때 이청하는 미리 준비해 둔 독소 혈액을 일회용 주사기로 자신의 허벅지에 찔러 넣었다.
순간 독소가 이청하의 몸속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쉭.
온몸의 경맥이 붉은 기운으로 들끓었고 이청하의 눈 흰자에는 핏줄이 모이기 시작하더니 점점 붉어졌다.
이청하의 기세 또한 몹시 이질적으로 변해갔다.
임건우는 즉시 그 변화를 느꼈다.
“청하야, 너...!”
딱!
이청하의 손에서 주사기가 떨어졌다.
이청하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손발이 경련을 일으키며 참을 수 없는 고통에 휩싸였다.
“아! 작은 사모님! 무슨 일입니까? 무슨 일이 일어난 겁니까?”
탁무범은 소리를 듣고 돌아보다가 그만 놀라 얼어붙었다.
임건우는 이청하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청하야, 어쩌자고 이렇게 어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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