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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인생절정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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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9화

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 “사실 이런 건 위험한 문제예요. 누군가 눈을 바라보면서 사랑해라는 세 글자를 말한다고 해서 그 말을 철석같이 믿고 그 사람에게 전부를 맡기겠어요? 여자가 그렇게 쉽게 마음을 주다간 언젠가 다치게 될 거예요.” 이청하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렇게 둘러대고 안 말할 거라니.” “그게 도움이 돼요?” “도움이 되냐고요?” “그게 대체 무슨 도움이 되는데요?” 이청하의 눈가가 붉어지고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조차 못 할 거라면 난 건우 씨 마음속에 정말 아무것도 아닌 거잖아요.” “그럼 내가 거짓말하면요?” “그것도 듣고 싶어요. 난 건우 씨가 그냥 사랑해라고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돼요. 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요. 나도 자신을 속일 핑계 하나쯤 갖고 싶은데 안 될까요?” 이청하는 거의 소리치듯 말했다. 그러곤 땅에 주저앉아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임건우는 이청하를 바라보며 가슴이 아려왔다. 임건우는 한숨을 쉬고 허리를 숙여 이청하를 품에 안았다. “사랑해라는 말은 아주 가벼워요. 어떤 사람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여자들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죠. 하지만 또 이 말은 태산처럼 무거울 수도 있어요. 생명보다도 더 무겁죠... 청하 씨, 그 말을 해줄 순 있지만 그 대가를 감당해야 하는 건 나뿐만이 아니에요. 청하 씨도 마찬가지예요.” 이청하는 임건우의 품에 안겨 흐느꼈다. 임건우는 말했다. “청하 씨가 어떤 상처를 겪었는지 알아요. 얼마나 아버지를 원망하는지도 알고 그 일로 인해 어릴 적부터 마음의 문을 닫아왔다는 것도 알아요. 난 청하 씨가 다시 그런 고통을 겪는 걸 바라지 않아요. 내가 건넨 세 글자가 청하 씨한테 파멸될까 두려워요. 내 눈엔 청하 씨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정말 완벽한 여자로 보여요.”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다니? 그럼 와이프는요?” 임건우는 말했다. “내가 어떤 과거를 지녔는지 알잖아요. 한때 이혼 직전까지 갔었고 결국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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