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40화
고의준이 큰 소리로 외쳤다.
옆에서는 육예훈의 모습이 나타났다.
육예훈의 무기는 도끼였다.
육예훈은 도끼로 선행자의 시체를 베어냈다.
이때 임건우가 말했다.
“선행자는 머리를 베어야 해요.”
육예훈은 도끼를 휘둘렀고 선행자의 머리가 떨어졌다.
슥.
고의준이 바지를 벗어보니 상처가 검게 변해 있었다.
고의준은 깜짝 놀라 외쳤다.
“독이야! 제길, 나도 수라족의 일원이 되는 건 아니겠지?”
주변 사람들이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임건우는 이때 손으로 부적을 쥐고 축유부적 배열에 넣었다.
웅!
붉은빛이 반짝였다.
땅에는 기호가 돌아가는 배열이 생겼다.
임건우가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안으로 들어가면 금방 괜찮아질 거예요.”
고의준은 재빨리 배열 안으로 뛰어들었다.
동시에 임건우는 자기 몸 안으로 의지의 힘이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단 한 줄이 아니라, 무려 열 줄이었다.
즉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 백이설을 제외한 모두가 임건우에게 의지의 힘을 기여한 것이다.
곧 고의준의 상처에서 검은 기운이 흩어졌다.
고의준의 상처는 맨눈으로 보일 만큼 빠른 속도로 치유되었다.
고의준은 엉덩이를 두드리며 말했다.
“헉! 다 나았어!”
고의준은 크게 웃으며 임건우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건우야, 대단해! 팀에 신의가 있으면 정말 좋지! 이제 피 흘리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
말하는 사이, 궁전의 상황이 급변했다.
방금 선행자가 죽기 전에 내질렀던 비명이 마치 어떤 호출처럼 들렸다.
곧 궁전 깊은 곳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모퉁이에서 수많은 선행자들이 쏟아져 나왔고 수량은 헤아릴 수 없었다.
육예훈은 배열의 가장 앞에 서서 외쳤다.
“정식 식사가 왔어! 모두, 전투 준비! 영원히 칼날이 되어 피로 연호를 지키자!”
안남수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린 더는 독수리 부대가 아닌데 무슨 구호를 외치고 있어!”
전소은이 말했다.
“독수리 부대는 아니지만, 정신은 꺾이지 말아야 해. 아니면 희생된 얘들한테 미안하지!”
몇 초 후.
“영원히 칼날이 되어, 피로 연호를 지키자!”
여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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