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28화
그때 용승철이 땅에 쓰러졌다.
황정은은 놀라 외쳤다.
“용 아저씨?”
그때의 용승철은 이전보다 더 늙어 보였다.
생명을 너무 소모한 탓에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촛불처럼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다.
임건우는 급히 약 몇 알을 꺼내 용승철에게 먹였다.
한참 후 용승철은 조금 나아졌지만, 임건우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빨리 가서 일몰신사의 사람들을 잡고 황천신사의 위치를 물어봐. 지체하면 상황이 변할 수 있어... 여기가 시끄러우니 동도국에서 큰 반응이 올 거야.”
황정은이 말했다.
“맞아, 국제 분쟁을 피하려면 빨리 떠나야 해.”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그때, 하늘에서 파열음이 들려왔다.
사람의 그림자가 이쪽으로 날아오고 있었다.
“또 누군가 오고 있어!”
황정은은 즉시 경계하며 쇄요탑을 쥐고 있었다.
그 안에 수라 거미녀가 갇혀 있어 당분간 나오지 못할 것이었다.
“용 아저씨!”
온 사람이 여성으로, 초조하게 외쳤다.
그녀를 알아본 용승철은 기쁨에 찼다.
임건우와 황정은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황천신사에 갇혀 있었지 않아요? 어떻게 스스로 나왔어요?”
그러나 마정희의 상태를 보니 심하게 다친 듯했고 옷에는 피가 여기저기 묻어 있었으며 기력이 떨어져 있었다.
마정희는 용승철을 보며 말없이 손목을 베어 그 피를 입에 떨어뜨렸다.
“용주, 안 돼요!”
용승철이 말했다.
“입 벌리고 말하지 마, 내 피가 낭비될 테니까.”
마정희의 말은 반박할 수 없었다.
마정희는 용 혈통으로 용승철에게는 치유의 성혈이었다.
임건우가 물었다.
“아줌마, 황천신사를 찾고 있었는데 스스로 나왔다니. 다른 사람들은요?”
마정희가 답했다.
“난 복마령의 기운을 느꼈어. 그건 우리족의 성물로 일정 범위 내에서 용의 기운을 불러와 회복을 도와주지. 또 황천신사의 결계가 갑자기 약해져서 나올 수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직 안에 있어.”
잠시 멈추고 또 말했다.
“두 명은 희생됐어.”
웅웅웅!
바로 그때, 헬리콥터 소리가 멀리서 가까워지고 있었다.
분명 공식 인력이 출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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