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3화
웅!
“나무 하라, 나무 하라...”
임건우가 천천히 손바닥을 내리찍자, 뒤에 거대한 금신이 나타났다.
그 모습은 방금 자복궁에 나타났던 지장왕 보살과 같았다.
천 미터에 달하는 높이, 마치 거대한 산과 같았다.
금신의 손바닥 또한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다.
이 순간, 마치 온 공간이 모두 정지한 듯, 하늘로 솟구쳐올라 임건우를 멸하려던 수라왕은 공중에 몸이 고정되어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무한한 불음이 울려 퍼졌다.
유가연은 아래에서 그 소리에 심장이 크게 흔들렸다.
심한 영향을 받아 거의 무릎을 꿇을 뻔했다.
“대위신장!”
이것은 지장이 임건우에게 전수한 가장 강력한 불문 비법이었다.
이 금신에 남아 있던 마지막 에너지를 사용한 것이며,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 임건우의 경지로는 이런 강력한 손바닥 공격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아아!”
수라왕이 크게 외쳤다.
수라왕의 머리 위에 있던 혈영마신은 이 강력한 공격을 견디지 못해, 대위신장이 아직 머리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미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수라왕은 절규하며 필사적으로 혈제를 실시해 힘을 높이고 방어를 강화하려 했지만, 결국 이 손바닥 아래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도망갈 곳도 없고 숨을 곳도 없었다.
쾅!
금신의 거대한 손바닥이 작은 산처럼 내려와 수라왕을 땅에 짓눌렀다.
피 안개가 하늘로 솟아올랐고 수라왕은 산산조각이 났다!
임건우의 뒤에 있던 거대한 금신은 불음이 울려 퍼지며 빛나는 밀문들이 점점 어두워지더니, 결국 천지 사이에서 사라졌다.
웅!
임건우의 몸이 갑자기 지탱하지 못하고, 백 미터 높이에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야옹야옹!”
뚱냥이가 다급하게 소리치면서 서둘러 임건우가 떨어지는 곳으로 달려갔다.
유가연도 임건우가 크게 다칠까 봐 걱정하며 달려갔다.
하지만 그곳에 거의 다다랐을 때, 유가연은 앞에 진법이 있어 유가연과 뚱냥이의 전진을 막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단 1미터도 되지 않는 거리였지만, 두 사람은 임건우가 떨어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임건우는 거대한 청석판에 무겁게 떨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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