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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인생절정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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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유가연이 놀래며 말했다. "신부라니?"   그러자 유여정이 대답했다. "아직도 몰라? 그거 재밌군, 좀 있으면 알게 되겠네, 여기서 미리 축하해 줄게!"   유가연은 임건우와 눈을 마주치자 좋은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챘다.   특히나 임건우가 안을 들여다보았는데 뜻밖에도 임호진이 보이자 더더욱 안 좋은 예감이 들 었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 4시가 되었고, 연회장은 이미 사람들로 붐볐다.   유 씨 노부인은 밝은 혈색을 띠고 있었고, 남색 얇은 셔츠를 입은 채 플래시 사례 가장 앞에 서 있었다.   그녀가 두 손을 앞으로 쭉 뻗자 현장이 조용해졌다.   "오늘은 우리 유 씨 건자재 설립 15주년이 되는 날인데, 이번 15주년 연회에 참석해 주신 친구 여러분, 비즈니스 파트너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짝짝짝짝" 연회장의 사람들이 손뼉을 쳤다. "관례에 따라 우리 유 씨 집안 후배들은 오늘 업적을 내고 서열을 가리고 그 공로에 따라 상을 줘야 하는데, 이번에는 좀 특별합니다! 오늘 우리의 승자는 단 한 명뿐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은 바로……”.   유 씨 노부인이 일부러 말을 잠시 멈추었다.   "사악"   한 줄기 불빛이 유가연의 몸을 비췄다.   “제 아름다운 손녀 유가연!”   "가연이는 우리를 위해 만리상맹과의 천억짜리 프로젝트 계약을 따냈고, 그녀는 이번 연 도 논란의 여지가 없는 업적 1위입니다!"   "가연아, 굉장히 잘 하고 있어. 이 할머니는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러니 이제 할머니 곁으로 와."   유가연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순간이었다.   그녀는 몸매가 날씬하며 아름다웠고 몸에 딱 맞는 오피스룩으로 매끈한 몸매를 감싸고 있어 순결함과 섹시함이 공존했다.   유가연은 새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임건우를 덥석 잡아당겨 단상으로 향했다.   임건우는 손을 떼려고 했지만, 유가연은 그의 손을 꽉 붙잡으며 말했다. "이것은 다 네 덕 이잖아, 당연히 나랑 같이 올라가야지."   "그래!"   임건우가 손을 뒤집어 그녀의 손을 꽉 쥐었다.   이 장면은 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막 무대에 올랐을 때 유 씨 노부인은 불만이란 눈빛으로 임건우를 노려보며 말했다. “내가 부른 것은 가연이인데 아마 너 같은 쓸모없는 놈이랑은 상관이 없겠지? 뭐 하러 올라왔어?”   "할머니, 만리상맹과의 계약이 성사된 것은 사실 건우의 공이 젤 커요. 그가 저에게 끌어다준 프로젝트인데, 그가 없었다면 천억원 프로젝트도 성사시키지 못했을 것이에요." 유가연이 황급히 말했다.   노부인은 차가운 눈빛으로 임건우를 노려보며 물었다. "확실해?"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순간 노부인은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임건우야, 너 쓰레기 같은 짓은 그만둬라, 염치도 없고, 사람 됨됨이도 안 될 줄은 몰랐네! 만리상맹의 천억 원 계약이 너가 끌어온 거라면 너 아예 하늘로 올라가지 그러니?”    "할머니, 건우가 한 말 다 사실이예요.” 유가연이 다급하게 말했다.   "헛소리!"   "가연아, 너 이놈한테 속았구나, 이 천억 원 계약이 도대체 뭔지 아니? 그것은 임 씨 그룹의 임호진이 너에게 준 예물이야. 어제 이 할머니가 직접 보고 들었다, 임씨 가문의 주인인 임원중이 나서서 직접 계약서를 끌어왔다고! 근데 임건우 감히 네가 네 공이라고 해?"   뭐라고?   유가연은 뭐가 뭔지 몰랐고, 임건우도 놀라 멍해졌다.   연회장의 수많은 빈객들이 폭소를 터뜨렸다.   곧 온몸에 아르마니를 두른 임호진이 의기양양하게 걸어 나와 임건우 앞에 서서 거들먹거리며 말했다..   "건우형, 형 체면은 완전히 버리기로 한거야? 그저께 형이 유리 목걸이를 가지고 가연씨에게 주겠다고 했고, 그 뒤로 형은 김 씨 도련님을 혼내 줬다고 소문을 냈는데, 오늘 또 형은 이 천억짜리 계약도 형이 끌고 온 것이라고 말을 하네, 혹시 나한테 물어봤었어?"   다음 순간, 심수옥도 뛰쳐나왔다.   두말없이 임건우의 뺨을 한 대 후려치더니, 성난 목소리로 말했다. "이 망신스러운 놈아, 나는 벌써부터 의심하고 있었어, 칠칠치 못한 놈이 무슨 수로 가연이에게 천억 계약을 해줄 수 있겠어? 역시 다 거짓말이지?, 넌 진짜 답이 없다, 너 같은 놈은 내 사위가 될 자격이 없어!"   임건우는 임호진이 이 정도로 파렴치할 줄 몰랐다.   지금 손님이 꽉 차 있는데도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두 눈을 뜨고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임건우는 유가연에게만 신경을 썼는데 그녀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눈빛이 싸늘해 지자 황급히 말했다. "가연아, 쟤 말 믿지 마, 쟤 말은 다 거짓말이야, 천억짜리 계약, 내가 잡아 준거 진짜 확실해, 증명도 할 수 있어" “이 짐승 같은 놈아!” 마침 그때 한 노인이 걸어 올라왔는데, 뜻밖에도 임씨 집안의 임원중이었다. "할…할아버지?" 임건우는 깜짝 놀라 임원중을 쳐다보았다, 그도 뛰쳐나올 줄은 몰랐다. "몹쓸 놈, 난 네 할아버지가 아니야!" 임원중은 임건우를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 창피한 놈아, 우리 임 씨 집안의 체면을 네가 다 까먹는구나, 그 천억 계약은 분명히 내가 주선해서 내 손자 임호진을 대신해서 유 씨 집안에 혼담을 낸 것인데, 너 이 망할 자식이랑 무슨 상관이야? 정말 뻔뻔하구나, 너희들 다 우리 임 씨 집안 식구가 될 자격이 없어, 다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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