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63화
결국 왕경은 다시 왕이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번에는 공손하고 온순하게 말했다.
왕경은 눈앞의 이 사람들이 정말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장인조차도 백옥 앞에서는 공손해야 했기에 오늘의 일이 장인에게 알려지면 어떻게 꾸짖을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30분 후, 왕이지가 도착했다.
오성 전장을 건드릴 수 없어서 왕이지는 올 수밖에 없었다.
연호 전체에서 백옥은 정상에 오른 인물 중 하나였으며 연호 총 관리인조차도 백옥을 만날 때는 공손해야 했다.
왕이지가 도착하고 나서 회의실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모든 사람이 벌벌 떨고 있고 바닥에는 오물과 소변이 흩어져 있어 악취가 코를 찔렀다. 왕이지는 이런 광경을 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백... 통령!”
남궁범은 성급한 성격이라 즉시 말했다.
“왕의지 빨리 말해, 신의는 어디 있지? 장삼각 의학 교류회에서 나타난 그 신의 말이야.”
왕이지는 잠시 멍해졌다.
왕이지는 자신이 호출된 이유가 진료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들이 찾고 있는 사람은 임건우였다.
조금 전, 임건우는 쫓겨났다.
이건 자기 발에 발을 내려친 꼴이다.
임건우에 대해 알고 있는 한 쉽사리 설득될 사람이 아니었다. 방금 피를 흘리며 쫓겨났는데 다시 와서 치료해준다고? 그것은 임건우의 머리가 물에 잠겼을 때나 가능할 것이다.
왕이지는 말했다.
“그분 찾아서 뭐하려고요?”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신의를 찾는 이유가 뭐겠어, 당연히 치료받기 위해서지! 통령의 병은 지체할 수 없어. 여기 있는 모든 의사가 쓸모 없어.”
왕이지는 고개를 저었다.
“그분은 아마 오지 않을 거예요.”
“뭐? 감히! 통령의 건강은 천하보다 중요해. 오지 않으면 반역이야! 신의가 어디 있는지 빨리 말해! 내가 직접 가서 데려오면 감히 거부할 수 있나 보자.”
왕이지는 말했다.
“이미 왔다 갔어요.”
모두가 놀랐다.
백옥의 여동생이 물었다.
“언제 왔다 갔어요? 우린 왜 몰랐죠?”
왕이지는 비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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