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4화
도착한 속도만 봐도 뛰어온 것이 분명했다. 상경시는 강주시보다 교통이 붐비는 정도가 3배나 높아 무존 정도가 되어야 단시간 내에 맹씨 가문에 도착할 수 있다.
“착한 우리 딸, 착한 우리 손자.”
“맹 궁주님, 별일 없으시죠?”
중간 자리에 앉은 마정희가 눈웃음을 지으며 안부를 물었다.
“맹궁주님은 참 복도 많으셔라!”
맹진수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다시 눈을 부릅뜨고 답했다.
“마, 마 전주, 당신이 어떻게 여기에 있지?”
그는 마정희를 포함한 마가령 식구들이 이곳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임건우와 담소를 나누며 밥을 같이 먹는 사이인 줄을 꿈에도 몰랐다. 맹진수는 결코 마정희를 선량한 부류의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미정희가 입을 열었다.
“여기가 우리 집이거든요.”
“뭐?”
“맹궁주님이 갑자기 나타나시는 바람에 집안 파티 분위기가 망가졌네요. 그러지 말고 저희랑 같이 드시죠. 아직 밥도 안 드신 것 같은데.”
맹진수는 놀라 망설였지만 이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마진주님 신세 좀 지겠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파티가 끝난 후 맹진수는 여전히 임건우와 우나영이 맹씨 가문에서 거주하기를 원하고 있다.
우나영이 입장을 전달했다.
“아빠, 전 맹가로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저희 모자를 반겨주는 사람도 없고 불편하기만 한 거요. 오늘 밤은 여기서 묵기로 약속한 상태라 오늘은 여기서 지낼게요. 내일은 바로 강주로 돌아갈 거거든요.”
“이렇게 빨리 돌아간다고?”
임건우가 웃으며 대답했다.
“할아버지, 엄마를 보고 싶으시면 저희 임씨 정원에 와서 지내세요. 그럼 저도 언제든지 단약을 제조해서 할아버지께 드릴 수 있고요. 얼른 수위를 높이셔서 무성에 이르셔야죠.”
“내가 무성에 이를 수 있는 거냐?”
“무성에 이르기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죠.”
임건우는 눈웃음을 치며 미끼를 던졌다.
“전 자신 있습니다. 3년 안에 할아버지를 무성으로 만들 자신.”
무존이 가문에서 진두지휘한다면 그도 마음은 놓을 수 있을 것이다.
임건우의 미끼를 덥석 문 맹진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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