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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인생절정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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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화

동재는 호중의 몸에 발길질을 날리며 부분했다. "이제 와서 용서를 빌어도 늦었어! 끌고 나가 바다에 처넣어." 문지기는 바로 호중에게로 다가왔다. 이때 호중은 살고 싶다는 강한 욕망하에 바닥에 머리를 조아리기 시작했다. 이내 이마에 멍이 들고 피가 줄줄 흘렀다. "어르신 살려주세요! 삼촌, 살려주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정말 잘못했어요! 임 도련님, 임 도련님, 제발 살려주세요!" 태원은 가슴이 아팠지만 참으면서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건우는 그런 태원을 힐끗 쳐다보더니 말했다. "됐어, 목숨만은 살려둬! 아직 쓸만한 곳이 있을 거야." 태원은 건우를 보며 감격의 표정을 지었다. 그는 황급히 조카를 차며 주의를 주었다. "어서 도련님께 감사하다고 인사해! 똑똑히 기억해! 앞으로 임 도련님은 너의 주인인 거야.” 호중은 황급히 다시 머리를 조아렸다. "감사합니다, 도련님!" "호진 그 녀석은 죽어도 싸! 내가 곧 사람을 시켜 그 녀석을 잡아 와 갈가리 찢어놓고 말겠어.” 건우는 오히려 호진의 속임수가 들통난 후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리고 수옥이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그 표정도 궁금했다. 그래서 그는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당분간은 놔둬요! 내가 직접 처리할게요! 그 녀석 영웅 질을 하기 좋아하고, 착한 사람인척 그러고 다니잖아요? 내가 쫄딱 망신시켜줄 거예요." 그리고 호중에게도 일렀다. "기억해, 내 신분을 절대 비밀로 하는 거야, 만약 내 장모님이 알게 되면, 너는 고기밥이 될 거야!" "네, 네, 네, 절대 말하지 않겠습니다! 도련님, 참 현명하신 생각이십니다. 그 정경이 벌써 상상이 가는데 생각만 해도 속 시원하네요.” 건우는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애써 비위를 맞추는 호중의 얼굴을 보며 소리 없이 웃었다. 그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장모가 기분 나빠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나는 계속 가난한 척하고 절대 이혼도 하지 않을 거야. 그럼 넌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겠지....’ "됐어, 이제 네가 필요할 때 다시 나오기나 해!" "네! 네! 네! 도련님, 그때 제가 꼭 협조하여 호진 그 개자식 얼굴을 호되게 깎겠습니다! 그 자식, 저는 진작부터 눈에 거슬렸습니다!” "무지개도시 쪽은 공식적으로 내 아내에게 사과하도록 해. 가연이가 안심할 수 있도록! 이렇게 한 번씩 소란을 피우면,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는지 몰라. 네가 열 번 죽어도 배상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아직 점심도 못 먹고 닭 다리만 절반 뜯어먹은 건우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동재의 안내하에 풍성한 점심을 먹은 뒤 주위를 한 바퀴 돌았다. 그리고 나서야 롤스로이스를 타고 유 씨네 별장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내려 별장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그러다가 집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바로 별장 입구에 몇 개의 큰 보따리가 어지럽게 버려져 있는 것이 보였다. 자세히 보니 자기의 옷 같은 것들이 다 던져져 있었다. 그리고 바닥에 액자도 하나 누워 있었는데 이미 부서져 버렸다. 바로 건우의 가족사진이었다. 그 위에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는 게 누군가 일부러 밟아서 부순 게 분명했다, 안에 있는 사진도 밟혀서 일그러져 있었다. 순간 건우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벌컥 문을 박차고 들어가 큰소리로 물었다. "누가 그랬어? 누가 내 사진을 밟은 거야?" 집에는 수옥, 지연, 그리고 호진도 있었다. "내가 그랬다! 왜? 이 쓰레기 같은 녀석이, 이혼할 판에 우리 집에서 나가지 않고 뭐 해?" 건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수옥을 바라보았다. 그 눈길에 수옥은 자기도 모르게 두 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녀는 건우의 이런 시선을 본 적이 없었고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꼈다. "이 눈빛은 뭐야? 미쳤어? 사람 죽이려고?" 지연은 뒤로 물러서는 엄마를 부축하며 변명했다. "엄마가 실수로 밟아서 망가진 거야!" "그래요, 어머님. 제 장모님인데 제가 어떻게 어머님을 죽이고 싶겠어요? 걱정 마세요, 평생 효도하며 죽을 때까지 잘 모실게요." 수옥은 그 말을 듣고 화가 나서 쓰러질 지경이였다. "못된 놈! 무슨 헛된 꿈을 꾸고 있는 거야? 어머님이긴 누가 네 어머님이야? 네 엄마나 잘 모셔!" “당연히 장모님이 제 어머님인 거죠." "너… 이혼해! 당장 이혼해! 지연아, 네 언니한테 전화해서 바로 이혼신고 하라고 해." "어머님, 전화할 필요 없어요. 전 가연과 이혼하지 않을 거예요. 어머님은 임씨 가문의 배에 타려고 그러는 거죠? 아마 어머님 뜻대로 되지 않을 거예요." "건우 너 이 녀석, 똥개가 될 재능이 있을 줄이야! 왜, 우리 가연이한테 죽자고 들러붙어 살려고? 가연이가 뭐라고 너같이 쓸모없는 자식과 식물인간이 된 엄마를 먹여 살려야 하는데? 소란 피우지마, 그럼 이렇게 해, 너 가연과 이혼하면 내가 너에게 억을 준다! 그리고 임 씨 그룹에서 청소부 일을 하나 마련해 주는 건 어때? 듣자니 여기서 가정부 노릇을 아주 잘하고 있다던데, 청소부 일이랑 잘 맞지 않아?" 건우가 뭐라고 말을 하려던 참에 가연이 집으로 들어왔다. 하이힐이 또각또각하는 소리가 맑고 힘차게 들렸다. 그녀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기뻐하며 외친다. "엄마, 해결됐어, 해결됐어!" "뭐가 해결됐다는 거야?" "만리상맹의 일이 해결됐어! 방금 만리상맹 아래에 있는 무지개도시 사장인 김태원으로부터 직접 전화가 왔는데 김 도련님에 저지른 일을 알고 호되게 징벌했다고 했어! 다시는 우리를 괴롭히지 않을 거라고 하니 우리도 인제는 안심할 수 있을거야...." 가연은 말하면서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요 며칠 그녀가 어떤 날들을 보내왔는지 아무도 모른다. 만리상맹은 그녀에게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주었다. 만리상맹 뿐만 아니라 유씨 가문도 이 일을 알게 되었고, 유씨 가문의 할머니는 그녀를 돕기는커녕, 어서 김 도련님한테 가서 사죄하라고 하였고…. 그리고 호진으로 부터 받는 스트레스와 건우에 대한 실망도 있었다. 그녀는 한때 멘붕이 올 것만 같았다. 건우는 이런 가연을 보며 안타까워하며 다가와 위로했다. "내가 뭐랬어? 다 지나갈 거라 하지 않았어? 지금의 난 널 보호할 수 있으니 누가 감히 너를 괴롭히려거든 내 시체를 먼저 밟고 지나가라고 해!" 건우는 힘차고 정이 어린 어투로 말했다. 그리고 호진 매섭게 노려보았다. 가연은 이런 건우를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말 건우네가 해결한 거야? 아버님의 친구분이 해결해준 거야?" "물론이지!" "고마워…. 정말 고마워....!" "바보야, 우리는 부부야. 내가 너를 지켜준다고 했잖아." 그는 가연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수옥이 불쑥 건우를 옆으로 밀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건우는 땅에 심하게 넘어졌다. 팔이 찻상 모서리에 부딪혀 피가 나고 멍이 들었다. "엄마, 미쳤어?" "건우야, 괜찮아?" 가연은 서둘러 건우를 일으켜 세웠다. 그러자 수옥은 달려들어 가연을 잡아당겼다. "누가 미쳤어? 너 설마 정말 건우가 도와줬다고 생각하는 거야? 걔가 무슨 능력과 자격이 있겠어? 이 모든 것이 호진의 공인 거야!" 호진은 방금 그 소식을 듣고 약간 어리둥절해 있었다. ‘호중이 그 녀석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가야? 내 돈을 다 받고서는 이까짓 일도 못 해?’ 그러다가 지금 수옥의 말에 그는 바로 웃으며 말한다. "맞아, 방금 내가 아빠한테 전화해서 김태원을 찾으라고 했어! 건우 같은 쓰레기가 무슨 능력이 있겠어? 건우 너 잊지마, 네 아버지는 사기죄를 친 매국노잖아! 누가 그런 사람과 친구를 하겠어? 가연아, 이런 녀석의 말을 넌 믿어? 전에도 거금을 주고 보석을 샀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결국 아무나 사서 선물할 수 있는 유리로 만든 거였잖아! ㅋㅋ” 이 말을 들은 가연은 건우를 살짝 의심스럽다는 눈길로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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