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화
이 질문에 대해서는 옆에 있던 주성문이 대신 대답하였다. ”홍미가 예전에 미용실 체인점을 하나 열었었어. 그러면서 스스로 브랜드를 하나 만들고 싶다고, 공장이랑 작은 연구소도 같이 매입했었어. 하지만, 일이 잘 안 풀려서, 지금은 그저 방치하고 있어.”
사실 이 일에 관해서는, 이미 양홍미는 우나영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양홍미는 지금 이 일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나영은 상업 쪽 운영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우나영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건우야, 나는 홍미랑 이미 이 건에 대해 얘기했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어. 지금 우리 회사에겐 히트를 칠 수 있는 제품들이 필요해. 같이 협력을 할 수 있다면, 틀림없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
‘좋은 결과?’
이미 임씨 그룹을 능가할 만한 기미 크림은 준비되었다.
하지만 우나영은 비교적 애매하게 말을 하였다. 사실, 모자의 이런 사업적인 일들을 대외적으로 알리기엔 아직 좀 이르다.
“하지만, 그 공장은 강성 시가 아니라 지금은 중해 시에 있어.”
그렇게 시간은 흘러 저녁이 되었고, 주성문 일가는 집으로 돌아갔다.
그 후, 우나영과 임건우는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더 나누었다.
우나영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말해봐, 밖에 있던 그 여자애는 도대체 어떻게 된 거니? 설마 술에 취해서 밖에서 사고 친 건 아니지?”
그녀는 조필두에게 맞아 기절했었다. 그런 그녀를 임건우가 잠시 방에 데려다 놓았던 것이다.
우나영은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눈앞에 낯선 여자가 있었으니, 놀랄 법도 하다. 심지어는 그 낯선 여자가 자기 아들의 시녀라고 하니,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지금이 도대체 어떤 시대인데, 시녀라니? 아니, 시녀가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란 말인가? 애인도 아니고 시녀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그리고 심지어 자기 아들은 이미 결혼한 몸이고, 유가연이라는 아내도 있다.
만약 유가연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머릿속이 매우 복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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