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화
임봉은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임씨 그룹과 이 저택은 우리 임씨 가문의 재산이야. 임우진은 이미 죽었어. 그 자식이 아무리 빼앗으려 해도 소용없어. 난 그 자식한테 한 푼도 주지 않을 거야.”
임청은 벌벌 떨며 말했다. ”하지만, 삼촌. 그 자식이 우리가 알던 놈이 아닌 거 같아. 반년 동안 숨어서 무술이라도 익힌 거 아니야? 그렇지 않고서야 이 탁자가 왜…웬만한 대단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탁자가 이 모양이 돼?”
강성 시의 상류 가문의 자제인 임청은 당연히 수행자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임봉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피식 웃었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무술 같은 소리 하고 있네. 그리고 무술이 아무리 뛰어나다 한들, 우리에겐 칼도 있고 총도 있는데, 무슨 걱정이야. 그 정도는 한 발이면 끝낼 수 있어.”
그는 두렵지 않다는 듯이 김수정을 힐끗 쳐다보았다.
‘두 달?’
‘흥, 웃기고 있네. 난 널 네 어미와 같이 한번에 하늘로 보내 버릴 수 있어.’
임봉은 그렇게 생각하니 기분이 금세 다시 좋아졌다. 하지만, 자신이 보냈던 조필두가 다시 돌아오지 않자, 왠지 모르게 불안한 감정이 들었다.
그는 곧바로 조필두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는 끝내 연결되지 않았다.
옆에 찌그러진 탁자를 보니, 더욱 불안한 감정이 몰려왔다.
..................
임건우는 차를 몰고, 다시 태운 별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때, 유가연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어디야? 도대체 어딜 간 거야?”
유가연은 마음속에 온통 의문투성이들로 가득했다.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자신이 임건우라는 사람을 더 모르고 있는 듯한 마음이 들었다.
임건우는 생각나는 대로 대답했다. “내가 가긴 어딜 가겠어. 그냥 집에 있어!”
유가연은 대답하였다. ”그러면 오늘 저녁에 밥이라도 같이 먹자. 내가 밥 한번 사기로 했잖아.”
“어…”
임건우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대답하였다. ”그래. 대신 좀 늦을 수도 있어. 엄마 약 끓일 시간이 다 돼서.”
그렇게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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