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99화

“강 대표님 아직 다른 일정이 남아있으시면 먼저 가보셔도 괜찮아요. 저는 좀 더 둘러볼 생각이에요.” 권해솔이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밝혔으니 결국 강재하는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떴다. “저도 볼 일이 좀 있어서요. 앞쪽 5층이 제 사무실입니다.” 니콜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시선을 옮기자 권해솔은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가 막 떠나려는 찰나, 권해솔은 궁금한 듯 물었다. “예전부터 강 대표님과 아시는 사이세요?” “지금은 그 얘기를 할 때가 아니죠.” 니콜은 일부러 말을 아끼는 듯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식당을 떠났다. 권해솔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입을 삐죽이며 속으로 투덜거렸다. 궁금하긴 했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었으니까. 두 사람이 모두 자리를 뜬 뒤, 아까까진 조심스럽게 흘깃거리던 시선들이 점점 대놓고 쳐다보는 것으로 바뀌었다. 식사 중에 니콜에게 들은 바로는 현재 방화도 연구소에서는 두 개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하나는 자신이 책임지는 프로젝트, 또 하나는 남민지라는 사람이 맡고 있는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지금 권해솔이 가장 궁금한 건 사실 식당 구조였다. 그녀는 식판을 들고 식기 반납대로 향했는데 인상 좋은 아주머니가 식판을 받아주었다. 그 짧은 거리 동안에도 많은 이들이 노골적으로 그녀를 쳐다봤다. “저 여자 도대체 정체가 뭐야?” “아까 얘기 못 들었어? 지난번 니콜 선생님 학술 세미나 때 뽑힌 사람이라는데? 근데 전에 이런 인물은 들어본 적도 없잖아?” “기억이 안 날 수 있지. 아마 전엔 실검에 올랐던 그 여자 언니일걸?” 곧 누군가가 핸드폰을 꺼내 권설아 관련 정보를 뒤지기 시작했고 그걸 바탕으로 권해솔의 정체를 파고들어 고등학교 졸업 사진까지 찾아내며 신원을 확인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로 권씨 가문과 연락을 끊었던 터라 대학 시절에 대한 정보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런 그들 옆으로 권해솔이 조용히 다가갔고 마침 그들이 나누는 말을 들었다. “궁금하면... 제가 직접 알려드릴까요?” 말을 듣던 무리는 아직 권해솔이 다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