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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어쨌든 그중에는 권해솔과 고민재처럼 두 사람이 함께 온 경우도 있었다. “조용히 하시죠!” 관리인처럼 보이는 중년 남자가 나오자 서비스 직원은 마치 구세주를 만난 듯 표정이 환해졌다. “여러분은 학술 토론회에 참가하러 온 사람들이지 관광을 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 3일을 견디지 못하겠다면 지금 바로 배에서 내려주세요.” 그의 태도는 매우 강경해 많은 커플들이 이를 보고 주저했다. 남자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 이번 토론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목표가 있는 사람들이었으니 겨우 3일이라는 시간을 못 견디겠다고 하는 것은 좀 웃기기도 했다. “당신은 누구죠? 왜 제가 누구랑 함께 지내는지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죠?” “그냥 숙박비가 문제라면 제가 못 낼 줄 아세요?” 권설아는 선글라스를 벗고 가방에서 현금을 꺼내 한 무더기를 내밀었다. 그 모습은 마치 재벌가 사모님처럼 보여 주변 사람들이 이를 두고 수군거렸다. “아가씨, 만약 저희의 절차에 따르지 않으시겠다면 지금 바로 나가셔도 됩니다.” 그 후 다른 사람들은 계속해서 추첨을 진행했고 권해솔은 503번 방을 뽑았다. 함께 지내게 될 사람은 매우 귀여운 얼굴을 가진 여자였다. 두 사람은 간단히 인사를 나눈 후 서로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다. 권설아는 여전히 추첨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지지가 없어 억지로 견뎌야 했다. 그녀와 같은 방을 쓰게 된 사람은 안경을 쓰고 얼굴에 여드름이 많으며 키도 작고 약간 통통한 여자였지만 웃을 때는 매우 귀여운 사람이었다. “안녕하세요. 이제 3일 동안 서로 도와가며 지내야겠네요.” 그 여자가 친절하게 손을 내밀었지만 권설아는 그 손을 싫어하며 무시했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권해솔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거렸다. ‘역시 쟤 저럴 줄 알았어.’ 사람들이 머무는 방은 총 5층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권해솔은 운이 좋게도 503번방을 뽑은 것이다. 그 방은 갑판 바로 아래에 위치한 최고층이었다. 짐을 풀고 권해솔과 고민재는 함께 갑판으로 나가기로 했다. 배 안에는 상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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