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1화
불과 3년 만에 그녀는 대표의 자리에 올랐다.
벌써 점심이 다 되어 가고 있었다.
"내가 밥 한 끼 빚진 것 같은데, 오늘 어때요?"
강서준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서청희를 찾아오는 게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매번 무슨 일이 생기면 그녀에게 도와달라고 청했다.
하지만 지금은 인류의 생사가 걸린 비상시국이다.
그래서 넉살스럽게 말했다.
서청희가 시간을 확인하더니 말했다. "회의가 하나 있긴 한데, 서준 씨가 특별히 사준다니까 당연히 먹어야겠죠? 거절하면 재미없잖아요."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가요."
강서준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두 사람은 함께 사무실을 나갔다.
그들은 강중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서청희가 와인 한 잔을 들고 한 모금 마셨다. "말해봐요, 무슨 일이에요?"
"그냥 옛이야기 하려고요."
"전 아직 당신에 대해 잘 몰라요. 아무 일 없으면 먼저 일어날게요."
서청희가 싱긋 웃더니 몸을 일으키려 했다.
강서준이 급히 말했다. "다른 일 있어요."
서청희가 와인잔을 들고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강호를 떠나 남황의 용성에 갈 생각이에요. 용성의 독립을 선포하고 새로운 나라를 세울 거예요."
"뭐라고요?"
서청희는 깜짝 놀라서 일어섰다.
"호들갑 떨지 말고 앉아요."
서청희가 자리에 앉아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농담하는 거죠?"
"내가 장난치는 것 같아요?"
"왜 갑자기 남황 용성을 독립하겠다는 거예요?"
"천지가 변했으니까요."
강서준의 얼굴이 굳었다.
곧이어 그는 봉인된 땅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리고 독립된 후 그가 해야 할 일도 자세히 설명했다.
서청희는 진지하게 들었다.
그래서 넉살스럽게 말한 얘기는 공상과학 같았다.
SF 소설로 만들면 틀림없이 흥행할 소재 같았다.
그러나 강서준은 진지했고 전혀 농담하는 것 같지 않았다.
서청희는 의아했지만, 의문을 뒤로하고 강서준에게 말했다. "그래서 난 뭘 해야 하는데요?"
강서준이 말했다. "QS 상회를 다시 장악해줘요. 대하의 경제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자금을 조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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