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5화
김천용은 우르르 몰려온 가족들을 보고 분부했다.
“됐다. 초현도 휴식이 필요하니까 이젠 가자.”
가족들은 그제야 병실에서 나갔다.
그들을 다 보내고 병실에 두 사람만 남았다.
김초현은 무술인이지만 필경 자연분만을 해서 몸이 피곤했다.
가족들이 가자마자 바로 잠들었다.
강서준은 잠이 오지 않아 옆에 앉아 아이를 멍 하니 쳐다봤다.
그때 아이가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그 소리에 강서준이 벌떡 정신을 차렸다.
“여보, 일어나요. 애가 울어요.”
김초현을 깨우자 몸을 뒤척이며 일어나 아이를 품에 안고 달랬다.
하지만 아이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그때 마침 간호사가 병실로 들어왔다.
간호사 말로는 아이가 배고파서 보내는 신호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초현에게 젓을 물리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반나절만에 아이는 드디어 배불리 먹고 다시 잠들었다.
김초현은 잠을 다 깨서 침대에 기대어 앉았다.
“여보, 이름은 생각했어요?”
“네?”
강서준이 얼떨떨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아, 아직 생각 못했어요.”
그는 애먼 머리를 쥐어뜯으며 어색하게 웃었다.
“여보가 결정해요.”
김초현은 힐끗 째려보면서 생각에 잠겼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남아와 여아의 이름을 수두룩하게 생각해 놓았다.
“강미미는 어때요? 심플하고 예쁘잖아요.”
“그래요. 당신 말 대로 해요.”
강서준은 빙그레 웃으면서 동의했다.
그제야 김초현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하품을 했다.
“졸려요. 아이를 좀 지켜봐요. 눈 좀 붙일게요.”
강서준은 침대 옆에 앉아 또 멍 하니 아이를 쳐다봤다.
저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를 짓더니 강미미의 볼을 살짝 만졌다.
밤은 평화로웠다.
이튿날, 병원에서 조식을 가져왔다.
두 사람은 조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때 병실 텔레비전에서 뉴스가 보도되었다.
“오늘 소식입니다. 어제 새벽 3시경, 제천산맥에서 맹수가 뛰쳐나왔습니다. 이 맹수는 작은 마을을 습격해 수백 명의 마을 주민들을 참살했습니다. 이에 관한 소식은 계속 보도할 예정입니다.”
강서준과 김초현은 얘기를 하다가 뉴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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