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7화
"날 돕는다고?"
천이 흥미로운 얼굴로 무영을 바라보았다.
"날 어떻게 돕겠다는 거지? 뭐로 도울 수 있어? 용원 한 알로, 용이 피로 날 도울 수 있다고 여기나?"
천이 되물었다.
"이 방법밖에 없어요. 내가 협력해야 천국을 세계에서 손꼽는 나라로 만들 수 있어요. 다른 나라를 집어삼키고 세상에 유일한 나라가 될 수 있어요."
무영이 가볍게 입을 열었다.
천이 살짝 주저했다.
강영도 그것을 알고 있다.
몇 년 전, 강영의 도움으로 대동상회의 대세가 크게 기울었다.
그제야 대동상회를 포기했다.
강서준을 돕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계속 싸웠다간 분명 패배할 것이다. 그래서 강서준과 거래한 것이다. 뱀파이어 가문에 있는 강자가 의외의 짓을 했다. 가짜 용의 피를 주었다.
그러나 그는 강영의 속셈을 알아차릴 수 없었다.
강영의 미모에 흔들렸다.
강영은 3년 전보다 훨씬 예쁘고 아름다워졌다.
강영의 아름다운 몸매에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나왔다. "좋아, 그렇다면 우리끼리 연합하지. 우리 천국의 왕후가 되는 게 어떠니? 일인지하, 만인지상."
"하하하."
무영이 웃음을 터트렸다.
"오해하셨군요. 당신이 대단하긴 하지만 난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어요."
"그래?" 천이 희미하게 웃었다. "강영, 내가 여기서 한 말 머지않아 이루는 날이 올 거야. 넌 반드시 내 여인이 될 거야."
천이 자신만만해서 말했다.
타고난 자신감이다.
그는 천하제일이 될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강영을 정복할 자신도 있었다.
"지켜보겠습니다." 무영이 웃으면서 답했다. "그리고 난 이제 강한 그룹과 아무 사이도 아닙니다. 난 이미 강한 그룹에서 나왔습니다. 이젠 무영이라는 신분으로 살고 있지요."
천이 미소를 거두었다.
그는 강영의 속셈을 파악하지 못했다. 왜 시점에 그와 협력하고자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자기가 9단을 넘었다고 해서 강영을 정복했다고 여기지 않았다.
"궁금한 게 있다."
무영이 천을 쳐다보며 물었다. "말씀하시지요."
천이 답했다. "왜 나와 협력하고자 하는 거지?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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