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3화
이 시각 공기는 가장 신선하고 맑다.
“호흡하라. 가슴을 쭉 펴고.”
강서준은 건곤결을 터득하기 시작했다.
머릿속에 건곤결의 수련심법이 계속 스쳐 지나갔다.
방금 밤과 낮이 바뀌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
그 바람에 건곤법을 완전히 터득했다.
“이렇게 하는 거였구나.”
강서준은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건곤결은 일반적인 수련심법이 아니다.
완전히 심법에 대한 인식을 뛰어넘었다.
건곤결이란 바로 호흡법을 가리킨다.
호흡법으로 아침의 공기를 마시는데 이 공기가 바로 천지의 영기다.
왜냐면 아침의 공기가 가장 맑고 영기가 가장 많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는 건곤법의 호흡법에 따라 숨을 쉬었다.
휴!
신선한 공기 즉 천지의 영기가 체내에 들어오면서 모공이 열리고 말할 수 없는 상쾌함이 느껴졌다.
체내의 뼈도 우득우득 소리가 났다.
“정말 신기한 호흡법이야.”
강서준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잠깐 사이에 몸의 변화를 뚜렷이 느꼈다.
“여보.”
그때 김초현의 목소리가 들려서 수련을 멈추었다.
김초현은 아직 상처가 낫지 않아 치마를 입지 않고 긴 팔 옷을 입었다.
캐주얼한 복장을 입어도 여전히 아름다웠다.
“뭐 하고 있어요?”
김초현이 다가오며 물었다.
강서준이 매우 기뻐하며 일어섰다.
“내가 섬에서 신기한 수련심법을 얻었는데 방금 깨달았어요. 너무 신기해요. 당신한테 전수할게요.”
“다음에 전수해 줘요. 오늘 이혁 씨 결혼식이에요. 방금 전화 와서 우리가 가는지 물었어요.”
“뭐라고요?”
강서준은 그제야 생각났다.
지난번에 이혁이 결혼식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그걸 왜 잊어버렸지? 알았어요. 올라가서 옷만 갈아입고 같이 가요.”
강서준은 방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제왕궐로 향했다.
한편, 강중의 한 별장에서 천이 침대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다.
이번 해외행에서 무술인을 죽이지 못한 것을 내내 마음에 두고 있었다.
지금은 감히 사부를 찾아갈 용기가 없었다.
게다가 장검에 찔리고 일장을 맞아서 부상까지 입었다.
하지만 그는 강자이기 때문에 몸이 찔릴 때 체내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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