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5화
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러나 대하 무술인들의 얼굴은 차가웠다.
충령 도장보다 강한 사람은 없다.
대하 경내에 그의 상대가 있을까?
강천은 멀리서 이 장면을 훔쳐보며 나설 생각은 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의 눈빛이 천에게 머물렀다.
"천, 제발 나서주세요."
"천, 천하의 무술 연맹 자리는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이 나서서 천둥의 왕을 물리쳐주십시오."
많은 무술인이 입을 열었다.
"예."
천이 자리에서 나와 큰 소리로 말했다. "아무도 나서지 않으니, 내가 직접 저들을 물리치겠습니다."
천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곧이어 천천히 앞으로 나섰다.
그는 천둥의 왕 백 미터 가까이에 나타났다.
천둥의 왕은 근육 투성이다. 검은 얼굴에 희끗희끗한 웃음과 함께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천을 알고 있다.
그동안 초능력자가 저자세로 천하 강자들의 자료를 수집했다. 특히 대하 고대 무술인의 자료를.
그는 용의 피를 알게 된 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출격."
천은 천둥의 왕을 바라보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천둥의 왕이 손을 번쩍 들자, 그의 손바닥에서 흰색 천둥·번개가 솟아올랐다. 마치 하얀색 작은 뱀 같았다.
그는 입꼬리를 오려 흥미롭다는 듯 웃었다. "천, 당신은 제9의 천제가 되었지만 내 적수가 되지는 않습니다."
한편, 멀리 있던 잔해 속에서 충령이 기어올랐다.
그의 온몸이 저렸다.
만약 그의 진기가 강하지 않았다면 진작에 감전되어 죽었을 것이다.
"제기랄."
욕설을 내뱉었다.
천은 몸을 돌려 충령을 힐끗 쳐다보았다. 그가 힘겨워하는 모습에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충령의 실력은 그도 알고 있었다. 적어도 제6의 천제의 절정에 도달했다.
충령도 한 수에 격파되었다.
그가 올라간다면 패배할 가능성이 있었다.
패배하면 다시는 체면을 회복할 수 없다.
패배하면 천둥의 왕을 죽인다 해도 그의 명성은 나락으로 갈 것이다.
그는 다른 생각을 품었다.
용을 죽이는 게 더욱 중요했다.
무술연맹의 맹주는 누가 되든 똑같았다.
천둥의 왕이 그 자리를 원하면 그에게 기꺼이 넘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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