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5화
그런데 탄혈검이 진짜 존재했다.
경기장에서 윌스는 탄혈검을 들고 침울한 표정으로 강서준을 노려봤다.
“강서준, 먼저 확실하게 말해주겠다. 이 검은 기이해서 네가 찔리면 바로 피를 흡수해 버린다. 이건 생사를 결정하는 대결이 아니니 난 누구도 다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러니 패배를 인정해라.”
윌스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패배를 인정하라고요?”
강서준이 피식 웃었다.
절대 피배를 인정할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용의 피와 용의 행방을 얻고 용을 도살해야 한다.
그래야 김초현을 살릴 수 있다.
강서준이 손을 휙 저었다.
그러자 바위에 꽂혔던 제일룡검이 날아왔다.
검을 쥔 순간 검에서 강력한 힘이 전해졌다. 그 순간 무궁무진한 자신감이 솟아올랐다.
“계속하죠.”
강서준이 검을 가로 세웠다.
“아, 그리 죽고 싶다면 내가 편히 보내주겠다.”
윌스가 나지막하게 말하며 탄혈검을 들고 공격했다.
지금 그는 기운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공격력이 극치에 도달했다.
공격 속도도 번개처럼 빨랐다.
눈 깜짝할 사이에 강서준의 앞에 나타나 탄혈검으로 찌르려고 했다.
이 공격은 너무 기이해서 멀리서 관전하는 사람들 눈에는 그저 핏빛으로만 보였다.
챙!
강서준이 제일룡검을 들어 탄혈검을 막아내자 검 사이에서 불꽃이 튀겼다.
두 검이 모두 폭발적인 힘을 발산했다.
그 여파로 주변에 바람이 일렁거렸다.
구경꾼들은 간담이 서늘해서 다시 뒤로 물러섰다.
자칫하다 화를 당할까 두려웠다.
윌스는 재빨리 방향을 바꿔서 강서준의 머리를 찔렀다.
강서준도 검을 번쩍 들어 막아내는 동시에 검의 방향을 돌려 윌스의 팔을 찔렀다.
이건 공격과 방어를 겸비한 검술이다.
공격을 취하는 동시에 방어를 할 수 있다.
치열한 싸움이 계속 이어지고 좀처럼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다.
두 사람의 공격 속도가 빨라서 사람의 그림자와 검광이 움직이는 것만 보였다.
진예빈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두 사람의 검술을 보고 싶었지만 한참을 보다가 눈이 부셔서 포기해 버렸다.
“강서준 씨의 검술이 너무 빨라. 지난번에 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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