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8화
열화검은 진정으로 유명한 검이다.
이것은 태일교의 시조가 사용했던 검이다.
소문에 의하면 이 검을 주조할 때 화산 밑에서 형성된 현철로 만들었다고 한다.
현철이 화산 밑에 얼마나 있었는지 모르지만 어느 한번 화산이 폭발하면서 튀어나왔다고 했다.
주조대사는 몇 년이나 심혈을 기울여서 이 열화검을 완성하였다.
검날은 불에 달아오른 철처럼 빨갛고 한번 휘두를 때마다 온도가 상승했다.
역사에서도 유명한 열화검은 신검 순위 4위를 차지했다.
태일은 교회 성지에서 이 검을 발견했다.
그리고 검의 영혼을 장악하여 주인이 되었다.
지금 실력은 강하지 않지만 검이 있다면 그의 실력은 한층 제고된다.
그는 열화검을 들고 싱글벙글 웃었다.
마치 강서준에게 자신의 신검을 자랑하는 것 같았다.
강서준은 검에 대해 잘 모르지만 태일의 손에 든 열화검이 신검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봤다.
강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
“시작하세요.”
“강서준. 조심해.”
태일은 열화검을 들고 신속하게 돌진했다.
거의 눈 깜짝할 사이에 검을 들고 강서준의 앞에 나타났다.
한 번 검을 내리쳤을 뿐인데 주변에 광풍이 일어났다.
“엄청 강한 기운이야.”
“역시 열화검이 대단하네요.”
태일이 공격하자 경기장 밖의 강자들이 감탄을 늘어놓았다.
공격 속도가 빠르고 힘도 매우 강했다.
검을 내리치자 경기장의 바닥이 부서지고 돌덩어리가 허공에 뜨더니 이내 산산조각이 났다.
그 순간 강서준도 공격했다.
체내에서 강력한 기운을 뿜어낸 순간 주변의 돌덩어리가 가루가 되어버렸다.
그는 제일룡검을 뽑았다.
촤아악!
황금색 빛을 발산하는 동시에 무형의 검기가 흘러나왔다.
그동안 검을 사용할 일이 별로 없었다.
지금 검을 보여준 순간 태일마저 깜짝 놀랐다.
태일은 날카로운 검기가 정면으로 공격해 오는 것을 느꼈다.
이 검기에 그의 기운이 조금 누그러 들었다.
“참 무서운 검이다.”
태일은 속으로 경악했다.
그러는 사이에 강서준이 눈앞에 나타났다.
촤아악!
제일룡검과 열화검이 부딪쳤다.
챙!
두 검이 부딪치자 어마어마한 검기가 마치 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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