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30화
"형검을 알고 계십니까?"
강서준은 신검 산장의 주인을 의심쩍은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카넬이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엔 나도 몰랐습니다. 두 검이 융합된 것을 보고 알아차렸습니다."
"예?"
강서준이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어떻게 된 겁니까?"
카넬이 말했다.
"두 검의 원재료가 같습니다. 시황이 천외현철을 하나 얻어 천하의 주검사를 모아 제1검을 만들었습니다. 신검 산장의 역룡검은 제1검의 남은 재료를 이용해 주조한 것입니다. 비록 뒤에 다른 재료까지 포함하기는 했지만, 원재료는 천외현철입니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강서준은 그제야 모든 게 이해되었다.
"참."
카넬이 무언가 떠올랐는지 강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제1검과 제1 검결이 있다고 들었는데, 제1검은 얻으셨고, 제1 검결은 얻으셨습니까?"
강서준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정말 안타깝군요." 카넬이 말했다.
"제1 검결은 시황이 만들었고 그 후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이 세상에 제1 검결이 다시 나올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강서준은 제1 검결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는 태일 검술을 얻었다.
아직 그것을 완전히 익힌 것도 아니었다.
그것을 깨닫게 되면 그의 검술도 한 단계 발전할 것이다.
역룡검도 얻었으니 그는 다시 교토로 돌아가야 했다.
"다른 일이 있어 이곳에 오래 머물지 못하겠습니다. 나중에 다시 만나시죠."
모용추가 말했다.
"나도 여기서 할 일이 없으니 같이 가겠습니다."
카넬이 말했다.
"예, 그러시죠."
모용추가 말했다.
"참, 신의 검을 신경 좀 써주십시오."
"예, 역룡검을 주조하는 과정에, 자투리의 재료가 남아있는데, 다시 주조하는 데 충분할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걸릴 겁니다. 아마 몇 년이 걸리기는 할 겁니다."
"그럼 부탁 좀 합시다."
강서준은 신검 산장의 사람들과 가볍게 인사를 한 뒤 돌아서서 떠났다.
그는 신검 산장에서 빠르게 벗어났다.
강천이 모습을 드러냈다.
강서준은 강천을 발견했고, 인사를 하려는 순간, 약간의 화가 났다.
김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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