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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3화

그녀는 강서준과 자기 중, 누가 더 강한지 확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그녀와 겨룰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초현 씨가 나보다 강할 거예요. 천문 문주잖아요." 강서준이 웃으며 말했다. "재미없어요." 김초현은 흥미가 떨어졌다. 두 사람은 웃고 떠들면서 산을 올랐고, 얼마 안 가 신검 산장 문 앞에 도착했다. 신검 산장은 많은 초대장을 보냈던 탓에, 고대 무술계에서 명성이 있는 사람들 대두분 초대장을 받고 이곳으로 모였다. 한편, 신검 산장의 제자들은 입구에서 초대장을 체크하고 있었다. 초대장을 확인한 뒤에야 사람들을 안으로 입장하게 했다. 강서준과 김초현이 이곳에 나타나자, 사람들의 이목이 둘에게 집중되었다. 김초현을 향한 시선이 유독 노골적이었다. 그녀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훤칠한 키에, 예쁜 얼굴은, 긴 회색 빛 머리는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만들어냈다. "천문 문주 김초현이잖아." "강서준도 있어.." "쯧쯧, 저 둘이 올 줄은 몰랐는데, 만약 두 사람이 역룡검을 얻기 위해 싸우면, 강서준이 뺏기지도 몰라." 두 사람을 두고 속닥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강서준은 이 소리에 미소를 지었다. '역룡검?' 그는 사실 생각이 있었다. 그는 김초현을 끌어당겨 낮은 소리로 속삭였다. "솔직히 말해, 나도 역룡검 갖고 싶어요. 이 검으로 용을 도살해 용의 피를 가질 거에요. 그래야만 당신을 구할 수 있어요." 김초현은 진사검을 들어 올리더니 싱그레 미소를 지으며 낮은 소리로 대꾸했다. "내가 도울게요." "하하." 강서준이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 신검 산장에서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40대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 걸어왔다. 강서준은 걸어오는 사람을 바라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오셨군요." 모용추는 강서준의 앞으로 달려와 그를 끌어당기며 말했다. "줄 설 필요 없다네. 초대장 체크 안 해도 되니까, 바로 안으로 들어가지." 모용추의 인솔하에 강서준은 줄을 서지 않고 신검 산장으로 들어갔다. 신검 산장의 뒷마당에는 독립된 별채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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