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1화
최근 교토에서 발생한 일들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네.”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경호원에게 인사를 건넸다.
“청희 씨 찾으러 왔어요. 이미 미팅 예약은 했습니다.”
“들어가시죠.”
경호원은 막지 않았다. 막고 싶어도 감히 그러지 못했다.
그때 마침 QS 건물 앞에 수많은 기자가 몰려와서 강서준의 모습을 찍었다.
그 바람에 순식간에 실검에 올랐다.
단지 조회수를 노리는 기자들은 내용을 부풀려 기사를 썼다.
QS 건물 18층, 회장 사무실에서 서청희가 서류를 정리하고 있었다.
그 옆에는 정장 차림에 키가 늘씬한 여자도 서 있었다.
바로 송씨 가문의 송유리다.
지금 그녀는 송씨 가문의 가업을 이어받은 서청희를 협조하러 왔다.
“서 대표님, 소식은 이미 내보냈어요. 모레 아침에 QS상사의 회원들이 모여서 1차 회의를 열 겁니다. 이건 최근에 정리한 리스트예요. 한번 보세요.”
서청희가 손을 살짝 흔들며 말했다.
“일단 옆에 놓으세요. 이따가 볼게요.”
“네.”
송유리가 테이블 옆에 놓았다.
“참, 유리 씨.”
서청희가 갑자기 뭔가 생각났는지 하던 일을 멈추고 그녀에게 물었다
“우리가 회원 가입 조건을 너무 높게 책정했나요?”
송유리가 대답했다.
“너무 높지도 않은데요? 대동상회에 비하면 까다롭지 않은 편이죠.”
“서준 씨는 무적의 상회를 만들고 싶어 해요. 지금 상회에 가입한 회원은 대부분 규모가 큰 회사들이죠. 제 생각은 조건을 낮춰야 된다고 생각해요. 일단 1차 회의를 마치고 상회의 명성을 올린 뒤에 조건을 낮춰서, 일부 기업과 가문을 들여야 해요. 그래야 신속하게 상회의 부를 축적할 수 있거든요.”
송유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되죠. 하지만 편하게 관리하려면 회원들을 받기 전에 자세하게 심사해야 해요. 아니면 나중에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거든요.”
그때 사무실 문이 열리더니 강서준이 들어왔다.
“서준 씨.”
서청희가 그를 반갑게 불렀다.
송유리도 인사를 건넸다.
“천수님.”
강서준은 손짓으로 인사하고 사무실 소파에 앉았다.
서청희가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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