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1화
강영이 힘없이 말했다.
“괜, 괜찮아요. 저 본부에 회의 있어서 가야겠어요. 강씨 가문이 대동상회에서 탈퇴하고 서준 오빠의 QS상회에 가입한다고 발표할 거예요.”
“이 몸으로 간다고?”
강철구가 미간을 찌푸렸다.
“제, 제자들 같이 가면 돼요.”
“아무래도 내가 같이 가야겠다.”
강영의 몸이 아직 회복되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맡기기엔 안심할 수 없었다.
강철구는 어쩔 수 없이 직접 그녀를 데리고 가려 했다.
강영이 본부에 가는 도중에 강서준은 이미 서청희와 만났다.
오늘 서청희는 빨간색 정장에 빨간 하이힐을 신었다.
빨간색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처럼 말이다.
“서준 씨.”
차에 올라탄 그녀가 다정하게 불렀다.
“지씨 가문에 가시죠.”
강서준이 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하고는 서청희에게 물었다.
“지금 상회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어요?”
“아직까지 문제없어요. 송씨 가문의 산업을 넘겨 받은 이후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요. 그동안 나도 노력해서 대기업들도 유치했지만 100년된 대동상회와 아직 비교할 수준이 안 돼요. 하지만 제가 말했듯이 지금 상회는 이익이 필요해요. 이익이 없으면 사람을 잡아 두지 못해요.”
“조세현을 찾았으니 지씨 가문을 설득시키면 조세현한테서 자료를 받을 수 있어요. 그때면 새로운 기술을 통해 상회 이익을 근본으로 하고 제트 네트워크를 배치할 거예요.”
강서준이 조용히 말했다.
“그, 그렇다면 잘됐네요.”
서청희가 흥분하며 언성을 높였다.
이익은 서청희가 항상 걱정하던 문제였다.
비록 그동안 적지 않은 기업들을 유치하려고 애를 썼지만 기업들은 이익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만약 얻을 수 없는 이익이 없다면 그들이 상회에서 탈퇴하는 건 시간문제다.
게다가 대동상회의 이익은 고정된 것이다.
그것은 100년을 거쳐 이루어졌다.
이 문제를 해결했다니 그녀는 기분이 매우 좋았다.
“참, 초현은요?”
그 말에 강서준이 침묵했다.
서청희가 조용히 말했다.
“스승님한테서 들었어요. 초현이 얼마 남지 않았다던데. 서준 씨, 난 당신을 그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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