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4화
천산관은 이미 치열한 싸움으로 인해 폐허가 되었다.
절벽이 완전히 무너지고 온통 나무뿌리로 덮여 있었다.
대략 30분 지났을 무렵 강천이 그제야 손을 거두었다.
그는 강영을 천천히 비스듬하게 눕혔다.
“상태가 어때요?”
강서준이 물었다.
“할아버지, 강영은 괜찮나요?”
강천이 대답했다.
“일단 안정을 시켰어. 짧은 시간 내에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 하지만 그 일장에 너무 심하게 내상을 입어서 장기간 안정을 취하고 끊임없이 진기로 체내의 생기를 유지해야 한다. 아니면 언제든지 죽을 수도 있어.”
그가 강서준을 보며 계속 말했다.
“강영을 살릴 수 있는 건 역천81침밖에 없어.”
“네.”
강서준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가능한 빨리 역천81침을 찾아서 치료할게요.”
강서준과 김초현 때문에 강영이 납치된 것이다.
그 때문에 마음속으로 미안했다.
“됐어요. 그만 일들 보세요.”
강천이 주변에 몰려든 무술인들을 보며 가라고 손짓을 보냈다.
그러다 시선이 백효생에게 멈추더니 입꼬리를 슬며시 올리며 담담하게 웃었다.
강천은 더 머물지 않고 신속하게 이곳을 떠났다.
백효생은 그의 모습을 보고 턱을 만지며 중얼거렸다.
“강천이 왜 웃었지?”
그는 강천이 왜 자신을 보면서 웃었는지 알 수 없었다.
그 웃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서준아, 내가 먼저 강영을 데리고 교토에 가겠다.”
강철구가 한마디 남기고 중상으로 쓰러진 강영을 데리고 가버렸다.
그제야 다른 사람들도 하나둘씩 떠났다.
진풍과 진예빈이 강서준에게 다가왔다.
다가오면서 저도 모르게 김초현을 힐끗 쳐다봤다.
김초현은 여유로운 태도로 강서준의 곁에 서 있었다.
얼굴이 예쁘고 키가 훤칠한 김초현은 회백색 긴 머리까지 드리워 이국적인 기품이 넘쳐흘렀다.
“축하합니다.”
진풍이 두 손을 모으며 인사를 드렸다.
“강서준 씨, 공력이 한 단계 돌파한 것을 축하합니다.”
그 말에 강서준이 웃으면서 말했다
“운이 좋았을 뿐이에요.”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진풍은 강서준에게 인사를 올린 뒤 백효생에게도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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