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1화
"얘야, 서릉산 아래 깊은 동굴에 선조가 남긴 지도가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시황 능묘의 기관 배치도다. 이 지도를 갖고 있으면 안전하게 시황 능묘에 들어갈 수 있어. 그 당시 우리 조상도 시황 능묘의 재건축에 참여했어. 가문의 조상도 거기에 생매장되었지, 우린 다가올 우리의 운명을 눈치채고 건축이 끝나자마자 슬그머니 기관 배치도를 빼돌렸다. 선조께서 판단한 게 옳다면, 제1검과 제1 검결은 모두 시황의 능묘에 있어. 우리 가문의 가장 큰 비밀이기도 하지, 세대마다 오직 한 명만 이 비밀을 알고 있었다. 난 한계에 다다랐다. 그래서 내가 알고 있던 이 비밀을 너에게 알려주는 거다.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서릉산 아래 깊은 동굴에 가서 선조가 남긴 시황 기관 배치도를 찾아, 제1검과 제1 검결을 손에 넣어. 남궁문파는 너에게 달렸다."
남궁문천은 말을 하다가 갑자기 손을 들었다.
주름이 자글자글한 그의 손바닥에서 아주 강한 힘이 솟아났다.
남궁철은 이 힘에 이끌리기 시작했다.
그는 남궁문천의에게 저항할 수 없었다.
그는 아주 강한 진기가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르신, 이게 뭡니까?"
"나는 한계에 다다랐다. 내 공력을 낭비할 수 없어, 남궁문파의 절학을 수련할 수 있는 공력을 후대에 전수해야 한다.
나의 모든 진기를 자네에게 전수할 생각이야. 날 실망하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남궁문파의 흥망성쇠는 자네에게 달렸어."
귓가에서 남궁문천의 소리가 들려왔다.
"기억해, 남궁문파의 절학은 뒷산 성지에 보관되어 있어. 자네가 가주이긴 하지만 아직 거기는 가보지 못했겠지. 내가 떠난 뒤, 자네는 자유롭게 성지를 드나들 수 있어. 남궁문파가 남긴 절학 전부가 천하제일이야. 그걸 깨우친다면 자네는 천하에서..."
남궁문천의 목소리가 갈수록 가늘어졌다.
남궁철에게 전해지는 진기가 좋으면 좋을수록 남궁문천의 진기는 약해졌다.
대략 한 시간 남짓 지났을 무렵, 남궁문천이 숨을 거두었다.
남궁철은 몸속에서 엄청난 힘을 느낄 수 있었고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은 기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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