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4화
강천은 침대 옆에서 고통스러워하는 강서준을 지켜보았다.
그는 엄숙한 표정으로 강서준을 세심하게 주시했다.
일단 이상한 징조가 보이면 바로 목숨을 구할 것이다.
강천의 의술로도 충분히 강서준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구해도 폐인이나 다름없다.
그것은 강서준이 바라는 것이 아니다.
그가 생각에 잠겼다.
“아직 부족해.”
그때 뭔가 떠올랐다.
태일교의 조상이 절망한 상황에서 구절진경을 창안했다.
절망한 동시에 집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집념으로 천하제일이 되었고 그 집념으로 난서왕을 격파했다.
다른 사람의 무학을 극치에 도달할 때까지 배우려면 전제 조건이 있다.
그것은 바로 환경과 심경이 무학의 창시자와 일치해야 한다.
그래야만 다른 사람의 무학을 수련하여 극치에 도달할 수 있다.
지금 강서준의 마음속에 집념이 있지만 아직 절망에 이르지 않았다.
“어떻게 하지?”
강천이 생각에 잠겼다.
몇 초 뒤에 방법을 생각해 냈다.
“서준, 너 천문 문주가 누군지 알고 싶어했지? 내가 지금 알려 줄게. 천문 문주는 김초현이다. 네 아내야.”
강서준이 곧 기절할 때 귓가에 이 말이 들렸다.
쿵!
이 말은 마치 청천벽력처럼 그의 머리를 내리쳤다.
‘뭐? 천문 문주가 초현이라고? 정말 초현이가 맞았어?’
전에 의심했지만 증거를 찾지 못해서 확신하지 않았다
“그럴 리가 없어요. 절대 아니에요. 초현이가 그렇게 강할 리가 없어요. 왜 그렇게 무서운 검술을 배웠대요?”
“사실이야. 초현의 체내에 영귀의 선혈이 있다는 건 알고 있겠지. 영귀의 선혈은 너무 공포스러워. 초현은 그 힘을 빌어 강해진 거야. 초현이 익힌 검술을 마검결이라고 하는데 난서왕의 휘하에서 최고 고수인 진사왕이 천산파 설산 동굴에 남긴 무학을 배웠다. 이것은 진사검이 반마 상태에서 창안한 무학이다.”
강천이 계속 말했다.
“네 할아버지도 초현에게 경고했었지. 영귀의 선혈은 사악해서 함부로 이용하지 말라고 했거든. 그날 설산 동굴에서 네 할아버지가 초현에게 마검결을 가르쳐줬어. 하지만 네가 마검결이 사악하다는 걸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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