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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3화

이 기운은 지하 감옥까지 영향을 미쳤다. 지하 감옥 주위의 철문 몇 개가 순식간에 부서졌다. 김초현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녀의 얼굴은 가면에 가려져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가문 사이로 그녀의 핏기 어린 눈빛은 알아볼 수 있었다. 강지도 이 무서운 기운을 감지할 수 있었다. 그는 더는 다른 무술인의 진기를 흡수할 수 없었다. 손에 잡고 있던 무술인의 멱살을 놓고 몸을 돌려 황급히 도망치려 했다. 김초현은 진사검을 들고 강지를 쫓아갔다. 구양랑은 경보음이 울리는 것을 듣고 재빨리 달려왔다. 지하 감옥 입구에 도착하기도 전에 한 사람이 재빨리 달려왔다. "강지, 거기 멈춰!" 구양랑은 소리를 지르며 몸을 날려 강지를 때렸다. 도망치려던 강지는 구양랑의 공격을 당했다. 쿵! 두 가닥의 무시무시한 힘이 서로 부딪쳤다. 구양랑은 무서운 힘에 뒤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그 틈에 강지는 신속하게 도망쳤다. 이 순간, 살기가 하늘을 찌르는 김초현이 그를 쫓아왔다. 그녀는 구양랑을 무시하고 강지의 뒤를 쫓았다. 제갈영으로 위장한 강천은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찡그리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어떻게 된 거지, 이런 끔찍한 살기가 있다고?' 김초현의 뒤로 구양랑과 제1 혈황이 제갈영의 앞에 나타났다. 창백한 얼굴과 입가에는 피가 약간 남아 있었다. 그는 표정이 굳어졌다. "강지의 공력이 어떻게 이렇게 높을 수 있지?" 제갈영으로 위장한 강천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재빨리 지하 감옥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자 많은 사람이 바닥에 누워 괴로운 소리를 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강서준은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었다. 그는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무릎을 굽히고 강서준의 부상을 검사했다. 강서준의 몸을 살피던 그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둡게 변했다. 구양랑이 뒤따라왔다. "선생님, 어떻습니까?" 제갈영으로 위장한 강천이 천천히 일어났다. 그는 보기 드문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희망이 없습니다. 체내에 어떤 진기도 남아있지 않고, 온몸의 경맥이 끊어졌습니다." 강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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