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3화
강서준이 말했다. "사도의 비밀과 DN 그룹의 자산을 바꿀 생각이에요." 강천이 강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한테 맡겨, 내가 직접 사도를 가지고 송세한을 만나러 가겠다. 거기 돈은 네가 챙기거라."
강천은 말을 끝내고 일어서서 바로 떠났다.
"할아버지, 잠깐만요." 강서준이 할아버지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강천은 그의 말을 무시하고 홀연히 밖으로 나갔다. 강서준은 얼굴의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참."
서청희가 말했다. "송유리를 끌어들이는 것은 어때요?"
"응?"
강서준이 서청희을 바라보았다. "전 지금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부족해요, 혼자서 무리예요. 송유리 씨 정도면 실력도 괜찮고, 여러모로 도움이 될 거에요. 교토도 나보다 그녀가 더 잘 알걸, 일 처리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
강서준이 강영을 바라보며 말했다. "송나나에게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해주고 의견 물어봐요."
"좋아요."
강영은 휴대전화를 꺼내 송나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나 씨, 해결됐어요. 강천 할아버지가 허락하셨어요, 사도를 가지고 나나 씨 집으로 가고 있어요. 가주님과 거래를 하겠지만, 저희도 한가지 요구사항이 있어요."
전화를 받은 송나나가 매우 기뻐하며 황급히 말했다. "요구가 뭔데요?"
강영이 말했다. "작은 부탁이에요, 거래가 끝나면 유리 씨와 함께 일하고 싶어요, 유리 씨가 담당했던 일이기도 하고, 서준 씨 앞으로 재산이 옮겨진 뒤 앞으로 유리 씨가 계속해서 관리해줬으면 좋겠어요. 가능할까요?"
"그게..."
송나나는 얼굴에 난처함을 띠고 있다.
송세한은 가문 전체가 대피하는 게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금 교토에 남는 것은 만천하에 강서준을 돕고 있다고 알리는 꼴이었다.
강서준이 성공한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실패한다면 연루된 가문도 파멸할 것이다.
"강영 씨, 이건 제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제가 물어볼게요."
"네,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간단한 통화를 마친 강영은 전화를 끊었다.
그녀가 강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나 씨가 결정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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