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2화
강서준도 화월산거도에 기록된 무학의 비밀로 DN 그룹의 자본으로 바꾸는 게 나쁠 것 같지 않았다.
그는 송세한이 화월산거도에 기록된 무학을 연습할까 봐 걱정되지 않았다.
화월산거도에 기록된 무학은 진기에 대한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무학은 지음지양의 조건을 갖춰야 했다, 즉 남자와 여자가 한 명씩 필요한 가혹한 수련과정이 필요했다.
송세한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강서준 씨, 이 돈이 어떤 돈인 줄 알아요? 우리 가문이 100년 동안 축적한 재산입니다. 우리 가문의 그림과 사도의 비밀을 알려달라고 한 것뿐인데, 이 돈과 교환을 해야 한다니, 너무 지나친 요구가 아닙니까?"
"지나치지 않습니다, 하나도 안 지나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림이 내 손에 있지 않습니다, 저도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송세한도 더는 입을 열지 않았다.
장내의 분위기가 이상하게 변했다.
송세한이 한참이 지나서 먼저 입을 열었다.
"이렇게 합시다, 서준 씨가 강천을 찾아가는 겁니다. 그림을 돌려달라는 게 아닙니다, 다만 사도를 사흘 동안만 빌려주십시오. 어떠십니까?"
송세한이 한발 물러섰다.
그림을 돌려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림에 기록된 무학이다.
사흘이면 그림에 기록된 무학을 복제하기에 충분했다.
그럼 일이 수월하게 풀릴 것이다.
"제 마지노선입니다, 받아들일 수 없다면,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송세한은 돌아가라는 손짓을 하고는 일어서서 몸을 돌렸다.
송유나가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서준 씨, 저도 어쩔 수 없네요. 서준 씨가 결정하세요,다음에 올때 사도를 가지고 와줬으면 좋겠네요."
말을 마친 송유나가 몸을 돌렸다.
강서준은 어이없다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
"우리도 돌아가죠."
세 사람이 집에서 나왔다.
한편, 밖으로 송세한을 따라나간 송유나가 말을 꺼냈다.
"너무 심한 요구 아닌가요? 강서준이 그림을 주려 해도, 강천이 그걸 허락할까요?"
송세한이 말했다.
"심하지 않아, 우리 가문이 백 년 간 축적한 재산이다. 우린 사도의 비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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