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8화
”구절은 무엇인가? 구절은 바로 9가지 손해이다. 이 무공을 익히려면 반드시 9가지를 끊어내야 한다.”
…
강서준이 계속해서 읽었다.
뒤에는 구절진경의 수련 방법이 기재되어 있었다.
그것을 보자마자 눈살을 찌푸렸다.
이 절학은 신기하지만, 수련 조건이 매우 까다로웠다.
먼저 자신의 모든 무학을 폐기하고 체내에 진기가 조금도 남아 있으면 안 되었다.
오장육부가 손상되고 경맥이 끊어지는 것은 물론 단전이 파괴되고 진기가 전혀 없어야 한다.
게다가 생명이 위독한 지경에 이르는 것이 9가지 손해이자 구절이라고 한다.
한 마디로 곧 죽음을 맞이하는 상황에 처해야 이 무공을 익힐 수 있다는 말이었다.
강서준이 보다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너무 어려웠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절대 자신의 무공을 버리고 구절진경을 수련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신기한 무공이고 수련 후 공력이 대폭 증가한다고 해도 말이다.
강서준은 계속 아래로 내려가며 보았다.
구절진경은 두 개로 나뉘었다. 상부는 수련심법, 하부는 무학이다.
태일교의 개교 조상은 자신이 한평생 살면서 익힌 무공을 절학에 담았다.
거기엔 만상까지 담고 있어 무학의 백과사전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였다.
여기에 기재된 모든 무학은 최고의 무학으로 한 가지만 배워도 무적이 될 수 있다.
강서준이 자세히 살펴봤다.
아쉽지만 이것을 수련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지금 8단에 오른 그는 자신의 무공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공을 포기한다고 해도 구절진경의 요구에 부합되지 않았다.
태진은 그를 방해하지 않고 서둘러 나갔다.
대하 쪽 사람에게 연락해 고대 문자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을 모셔 오라고 분부했다.
강서준은 온종일 구절진경의 상부와 하부를 기록했다.
수련할 수는 없지만 기록하면 언제 써먹을지 모르니까.
석벽에는 검술도 기재되어 있다.
검술 이름이 ‘태일’이다.
강서준은 태일검술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이 검술의 진수는 두 가지다.
‘태’와 ‘일’.
‘태’는 보로만상을 가리키며 총 1834 초식이 포함되어 있다.
‘일’은 하나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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