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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3화

강서준은 생각에 잠겼다. 이곳에 보낸 사람 중 첫 번째는 그의 사람이었다. 두 번째는 우즈가 보낸 사람일 것이다. "두 모녀를 잡아간 사람에 대해 아십니까?" 집주인 아주머니는 기억을 돌이켰다. "두 달 전쯤이었어요, 날짜도 분명히 기억해요. 1월 5일, 밤이었어요, 방 안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려왔고 상황을 살피기 위해 밖을 보니까 낯선 사람들이 그들을 끌고 가더라고요." 강서준이 물었다. "그 사람들이 누군데요?" "그것까지는 못 봤어요." "피부색은 봤어요?" "백인, 흑인, 동양인... 전부 다 있어요." "여기에 CCTV가 있나요?" "아니요." 강서준은 집주인 아주머니에게 많은 질문을 했다. 하지만 전부 단편적인 기억이라 가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돈 다시 돌려받아야겠어요, 전부 쓸모없는 정보네요. 그만한 가치가 없어요." 강서준은 아엘을 쳐다보며 말했다. 아엘이 이체한 돈은 그녀가 은행에 전화를 한 번 하는 것만으로 다시 돈을 회수해 올 수 있었다. 집주인 아주머니는 다급하게 말했다. "아니, 아니요, 아직 말하지 않은 사실이 하나 있어요." "그게 뭐죠?" "어떤 동양인이 그들을 성안 성당에 데려가는 듯했어요, 누군가 오기를 기다리는 눈치였어요." 강서준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서 말했다. "사실입니까?" 집주인 아주머니가 확신에 차서 말했다. "네, 사실이에요. 목숨이라도 걸 수 있어요, 분명 성안 성당으로 간다고 했어요." 강서준은 두말없이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이혁과 아엘이 그의 뒤를 따랐다. 밖은 한적했다. 강서준은 아엘을 쳐다보며 말했다. "대응 제국의 정보망을 동원해 성안 성당에 대해 알아봐 줘요." 아엘은 강서준을 힐끗 쳐다보더니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국가 정보망을 동원할 권력이 나한테 있을 것 같아요? 공주를 너무 대단한 사람으로 보는 것 같네요." "한 나라의 공주잖아요." "공주이긴 하지만, 정치에 참여하지 않아요." "그럼 여왕님께 부탁해 줘요." "전화해 볼게요." 아엘은 구석으로 가 여왕에게 전화를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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