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7화
케일은 깜짝 놀랐다.
“주인님. 다시 생각해 보세요. 기사의 상징인 검을 상으로 내놓으면 안 됩니다. 그걸 준다면 더는 기사의 신앙이…”
케인은 손을 저으며 그의 말을 잘랐다.
“이미 결정한 일이다. 그 오랜 시간 동안 중신의 검을 장악할 기사의 혼이 탄생하지 않았다. 그러니 그냥 속임수일 뿐이다. 내가 내놓는다고 해도 외부인이 가져갈 리가 없다. 그냥 죽기 전에 세계 각지의 강자들과 겨루어서 인생의 종점을 찍고 싶을 뿐이다.”
“알겠습니다. 그럼 지금 바로 처리하러 가겠습니다.”
케일은 지체하지 않고 돌아서 다시 유령처럼 사라졌다.
성벽 밖으로 나온 케인이 먼 곳을 응시했다.
노인의 얼굴이 굳건했다.
“이번 교류회에서 기사의 위엄을 세계에 알릴 것이다. 기사야말로 천하에서 가장 강한 존재라는 걸 증명할 것이야.”
한편, 베드로성에서 낮잠을 청하던 강서준은 휴대폰 소리에 잠에서 깼다.
그는 겨우 눈을 뜨고 휴대폰 액정을 확인했다.
강서준은 모용추의 이름을 보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형님이 이 시간에 웬 일이지? 교토에 무슨 일이 터졌나?”
그런 생각에 그는 저도 모르게 긴장하며 재빨리 통화 버튼을 눌렀다.
“형님, 교토에 무슨 일이라도 생겼어요?”
“여긴 무사해. 그보다 내가 방금 들은 소식이 있는데 혹시 너도 알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어서 연락했어.”
“네? 무슨 소식이요?”
교토가 무사하다는 말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혹시 대응국에 간 거야?”
“네. 무슨 일이세요?”
“그럼 케인 그 늙은이와 만났어?”
“케인은 누굽니까?”
강서준은 의아했다.
“케인은 대응국 기사단 단장이야. 100년 전에 기사단을 이끌고 대하를 공격하다가 나한테 참패를 당하고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있었구나. 방금 케인이 올림포스산에서 비무 교류회를 조직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대회 승자에게 헤일리 가문의 절반 재산과 중신의 검을 경품으로 내준다던데.”
모용추가 간단하게 설명했다.
‘왜 나는 몰랐지?’
강서준은 어리둥절했다.
“자네가 대응국에 도착한 뒤에 케인의 눈에 띄었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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