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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6화

천산파를 복종시킨 김초현은 천문 제자들을 데리고 천산파 구역을 신속하게 벗어났다. "문주님, 서경과 서릉산의 남궁문파 중 어디로 먼저 가시겠습니까?" 김초현이 손을 저으며 말했다. "당분간 어디도 가지 않을 거네. 우선 세력부터 확보해야 해. 천산파의 진청산이 패전했다는 소문을 퍼뜨리고 천산파가 천문에게 복종했다는 소식을 천하에 알리게." 김초현은 이 말을 남긴 뒤 홀연히 사라졌다. 사실 그녀는 부상을 크게 한 탓에 남궁문파에 쳐들어가기 벅찼다. 상처 치료가 시급했다. 아무도 없는 곳에 도착한 김초현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녀의 가면은 붉은 피가 물들기 시작했고 이내 그녀의 하얀 목을 검붉은 피가 덮어버렸다. 정신을 차린 그녀는 천산파 구역 인근의 산에 잠복해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천문의 제자들은 천산파의 진청산이 패전했다는 소식을 여기저기 퍼뜨리기 시작했다, 천산파가 천문에 합류했다는 소식도 같이 퍼져나갔다. 인터넷 시대에 이 소식은 아주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었다. 해당 소식을 전해 들은 대하의 고대 무술인들도 적잖게 당황했다. 그들은 천문 문주의 실력에 깜짝 놀랐다, 백 년 전부터 유명했던 천산파의 진청산도 이기지 못할 정도로 강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대하 무술인들에게 큰 충격을 선사했다. 대하 전체의 무술인들의 화젯거리가 되었다. 게다가 천산파는 나서서 해명하는 대신 묵인을 택했다. 교토의 저택, 강영은 정원의 정자에 앉아 손에 찻잔을 들고 있었다. 그녀의 옆에는 강한 그룹의 집사 강복인이 있었다. 강복인은 가장 최근의 소식부터 그녀에게 전했다. 얼굴이 어둡게 변한 강영이 중얼거렸다. "초현 씨 실력이 그 정도라고요? 천산파의 진청산도 그녀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니, 한빙검이 두 동강이 되고 진청산이 겁에 질려 검까지 내팽개치고 도망갔다는 거예요?" 그녀의 안색이 어두웠다. 김초현은 현재 아주 강했다, 터무니없을 정도로 강해졌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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